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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M CHURCH

해외선교

가나 선교편지 - 가나 장애우들과 함께 하는 하나님의 산 역사
2011-10-24


<가나 장애우들과 함께 하는 하나님의 산 역사>

가나선교사 : 이명석 최미애

  저희 서부아프리카 가나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명에 따라 매일 열심으로 기쁨 가운데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교편지에는  두 사람의 장애우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할까 합니다. 가나에서 사역하면서 신체장애를 가진 사람을 Differently Abled Person(다른 재능을 가진 이)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말 유효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장애를 가졌지만 비장애인보다 훨씬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서 사람들을 동원하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스텝들과 현지교회 리더쉽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첫번째는 컴퓨터학교에 학생으로 왔다가 지금은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직원이며 강사인 이바 아도푸오 입니다. 두 다리를 모두 소아마비로 양쪽에 목발에 의지해서 걷지만 구김살이 전혀 없고 미모와 재능까지 겸비하여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그는 최근에 강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조직하고 학교를 홍보하는 데에도 발군의 재주를 발휘해서 8월 1일 컴퓨터학교를 찾아온 독일 팔츠주교회 방문단들에게 한 프리젠테이션은 모두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그가 최근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프로젝트는 올해 처음 도입하게 된 지도자반 과정입니다. 학교에서 원거리에서 오는 학생을 수용하는 기숙사의 진척이 느려지자 모두들 합심해서 기도하는 중에 컴퓨터교육을 학생들이 있는 곳에서 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와 이동컴퓨터학교를 수 년간 진행해 왔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강사들이 컴퓨터자체와 같이 나가야 해서 학교로서는 이중의 부담이 되었습니다. 다시 열심으로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이 영감을 주셔서 이제는 원거리 지역에 컴퓨터학교를 분교처럼 운영하면서 가르칠 수 있는 지도자반을 개설하자는 데 아이디어가 나오게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당연히 컴퓨터의 보급이 절실했습니다. 다시 학교의 모든 스텝들과 학생들이 2년간을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갈릴리교회 인명진목사(컴퓨터학교 이사장)와 주 가나 한국대사관의 이상학대사를 힘있게 사용하여서 행안부 소속 정보화 진흥원으로 부터 연간 200대의 컴퓨터를 향후 5년간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일차로 200대가 지난 7월에 도착되어 지도자반 연수에 들어갔습니다.
  주위의 한인선교사들도 이 소식을 듣고 자신들의 제자들을 우리 학교에 보내서 이제는 무슬림 지역에서 사역하는 한인선교사들의 선교전초기지에 귀한 선교일꾼을 양성해서 보내는 일을 우리가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컴퓨터학교에서 컴퓨터교육뿐만 아니라 영성훈련도 같이 받고 나갑니다. 이들은 곧바로 컴퓨터를 활용하는 복음선교의 일꾼이기 때문입니다. 호응이 아주 좋아서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타교단 선교사들도 요청이 쇄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엊그제는 컴퓨터를 무상으로 지원해준 정보화진흥원에서 우리학교가 지금까지 자신들이 컴퓨터를 배급한 곳 중에서 가장 우수한 게이스로 선정이 되어 홍보영상을 제작한다며 컴퓨터학교의 영상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이 왔습니다.    
  최근에는 아코솜보에서 2시간여 떨어진 쿠푸로뒤아의 하나님의 성회 교단 50명의 현지목회자들을 한꺼번에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10월 10일부터 2차로 50명을 다시 해달라고 해서 모두 100명의 현지 목회자들을 교육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요 지속적인 지원으로 후원하는 노회의 노고로 이루어진 일입니다.

  장애우 두번째 인물은 안치아시에서 살고 있는 다이엘입니다. 그도 또한 제대로 걷지 못하여 늘 양손에 슬리퍼를 끼고 낙타무릎처럼 굳어진 채 무릎으로 기어다녔는데 최근에는 아크라에서 구입한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가 자기마을 안치아시 수도관로 프로젝트에 자원하여 사람들을 동원하는 일을 도맡아서 진행했습니다. 아마 그가 없었다면 일의 진척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의 이동편의를 위해 한국에서 사온 차량용배터리 충전기를  안치아시교회를 통해서 그에게 기증했습니다. 도림교회의 지원으로 시작된 안치아시 마을 수도관 연결공사는 가나사람들의 속도에 맞추어가면서 더 의미있는 진행이 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일심으로 합력해서 그 누구의 외부도움도 없이 2000미터에 달하는 구간을 전부 삽과 곡갱이로 수도관로를 팠습니다. 가나수도공사도 이 일에 감동이 되어 자신들도 배관재료비만 받고 수도관로를 놓고 있습니다. 가나수도공사 이사장은 안치아시마을의 수도공사가 나라 전체로 확대되어 마을마다 자립정신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또 다른 마을에 이런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8월 1일 부터 2주간 봐그너 목사를 비롯한 21명의 독일교회에서 온 대표들은 컴퓨터학교에 방문하여 학교의 운영상황과 기숙사진척 현황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EMS소속 신문기자도 함께 와서 그간의 학교의 발전과정을 상세히 취재해 갔습니다. 이들이 중요하게 보고 간 점은 ‘컴퓨터학교의 직원들이 앉아서 남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지만 않고 능동적으로 하님께 매일 기도하면서 대안을 찾고 매번 닥쳐오는 도전을 슬기롭게 이겨가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했습니다. 저희 모두도 그들의 격려에 크게 위로를 받았습니다.

  단기선교사들이 매번 왔다가 의미있는 결과를 남기고 돌아갑니다. 안양노회 동안교회에서 파송한 심면보청년이 1년간의 사역을 은혜롭게 잘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EMS에서 두번째로 보낸 자원봉사자 카이(Kai Luke)도 8월 29일에 1년간의 의무복무를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오는 10월 5일에 새로운 독일 자원봉사자가 올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EMS내에서도 우리 학교에서 자원봉사하는 것이 독일청년들에게 유익하다고 판단하여 다른 가나지역은 인원을 줄이면서 우리쪽에는 계속해서 보내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존재자체가 삼국교회 협력의 좋은 예를 만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저희가 하나님께 소명대로 쓰임받을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1. 서부아프리카에서 가장 좋은 학교가 되도록 기도바랍니다.
2. 각 지역에 소규모 컴퓨터학교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지도자반이 소기의 목적을 잘 거들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3. 원거리 기술지원을 위해 15인승 미니밴 버스를 위해 기도중입니다.
4. 안치아시수도관 프로젝트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가나사회에 자립과 협동정신이 풍성해
    지기를 기도바랍니다.
5. 볼타노회와 가나장로교단과의 협력이 점점 더 무르익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도바랍니다.
6. 이번 하반기에는 이명석 선교사 내외가 14개 교회를 순회하며 목회하게 됩니다. 선교사들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서
    기도바랍니다.
7. 학교에 찾아 오는 단기선교사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갈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