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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M CHURCH

해외선교

체코 선교편지
2012-06-30

체코선교 85신(보고기간 2012. 3. 24 - 2012. 6. 23)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양희은 씨의 <한계령>이란 노래가 생각납니다. 정덕수 시인이 쓴 <한계령>이란 기다란 시의 일부를 개작하여 노랫말을 붙인 대중 가요입니다. 참 많이 듣고 따라불렀던 노래입니다. 유난히도 생각이 많이 나는 노래였습니다. 찬송가가 아니라고 불경스럽다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요. J)

 

저 산은

내게 오지 마라 오지 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버리네

 

,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선교>라는 산을 오르며 산과 내가 하나가 되어 한 줄기 바람처럼 그 산을 탐닉하며 살고 싶지만 자꾸 비본질적인 일들이 산을 오염시키고 있어 (어쩌면 이미 산은 오염에 몸살을 알으며 서서히 죽어가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산과 하나되어 산을 오르는 저도 산과 함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산을 오르는 일에 경쟁은 있을 수 없고, 산을 오르는것이 처 자식을 먹여살리고 교육시켜 일신영달을 꾀하는 일일 수도 없고, 산을 오르일이 명예를 누리는 보장도 아닐텐데, 그냥 자신의 역량을 따라 산을 오르며 진실되게 땀 흘리는 기쁨을 누리면 되는 줄 알았는데 산을 오르는 길에 이토록 많은 장애물들과 씨름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선교사가 필드와 하나되고 필드가 살아있으면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게 된다.> 어떤 시니어 선교사님의 말씀이 가슴에 박히며 새힘을 얻게됩니다.

 

 

      

 

  

 

<체코형제복음(개혁)교단과의 협력선교>

 

첫째, 총회 전도와 선교 자문위원회 활동

 

8월 첫째주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전도집회가 교단 산하 수련장에서 한주간 열리게 됩니다. 저는 주일 설교외에 다른 특별한 순서는 맡지않고 프로그램을 자세히 관찰하여 내년 집회때 한국교회가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구하기로 하였습니다.

 

체코내 슬레스꼬 루터교회와 형제교회 두 교단이 중심이 되어Pro-misie (http://pro-mise.cz/) 라는 조직을 만들었고 최근에 제가 속한 체코형제복음교단의 선교와 전도 자문위원회가 동참한였습니다. 이 조직은 체코의 전도와 선교의 실천을 위한 플랫폼과 같은 역할을 하기위한 교단들의 연합조직입니다. 이 조직이 청소년 선교를 목적으로 노르웨이에서 시작된 Implus festival (http://www.impulsweb.cz/) 과 연합하여 6 29일부터 오스트라바에서 다양한 모임이 있습니다. 이 모임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둘째, 총회 에큐메니칼 자문위원회 활동

 

유럽 교회 컨퍼런스 (Conference of European Churches, www.ceceurope.org) 의 조직및 비전에 대한 개혁논의가 회원교회들 간에 중요한 이슈입니다. 이 논의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관련된 많은 문서들을 받았고 자문위원들이 연구를 해서 11월에 모여 각자 발제를 하고 논의를 모으기로 하였습니다. 유럽 교회 컨퍼런스는 유럽내 정교회와 가톨릭을 회원으로 포함하는 유럽내 가장 큰 규모의 에큐메니칼 기구입니다. WCC와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분위기인것 같고 내년 총회도 WCC 10월 부산 총회를 앞둔 7월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립니다.

 

체코 복음교회의 교단 본부와 같은 구조인 가톨릭의 비숍 컨퍼런스의 새 총무인 Holub을 초대하여 다양한 질문을 하고 앞으로 개혁교회와의 협력의 가능성을 타진하였습니다. 이전 총무는 전혀 대화가 되지 않아 협력이 쉽지않아 새 총무 부임에 교단에서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20여년만에 정부와 교회간에 가까스로 <교회재산 반환 법안>이 협상 타결되어 정부가 이 법안을 의회에 올렸지만 의회에서 제출한 개정안과 함께 9월 의회에서 논의가 될 예정입니다. 정부안은 교회 재산을 현금으로 계산하여 30년간 등록된 교회들에게 차등 분납하여 지급하기로 하였는데 이 에 대한 의회의 개정안은 현재 경제위기로 인한 정부재정악화로 현금이 아닌 부동산을 돌려주는 안입니다. 이 안은 반환받을 부동산이 많은 가톨릭에게는 유리하지만 돌려받을 부동산이 없는 개혁교회를 비롯 다른 군소 교단들에게는 매우 불리한 법안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있었습니다.   

 

세째, 프라하 꼬빌리시 교회

 

우리 교회가 <선교적 교회>의 모델로 선교단체 선교동원 사역자들에 의해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분명 일반적인 해외 한인교회와는 여러면에서 다릅니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교회의 존재 자체가 선교적이라는 명제입니다. 교회가 성장해서 인적 물적 자원을 선교에 투자하는 <선교하는 교회>가 아니라, 왜 하나님이 우리 한국교인들을 이곳 체코로 보내주셨고 어떻게 우리는 그 하나님의 보내심에 응답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성실하게 응답을 하려고 노력하였든데 우리 교회를 <선교적 교회>의 모델이라고 주위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위클리프에서 동원사역 데스크에서 일하고 있는 오정호 선교사께서 우리 교회를 방문해서 <선교하는 교회> <선교적 교회>의 차이점을 자세히 설명해주어 우리 교회의 좌표를 다시 재발견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이고 하나님의 사역이기에 내가 힘들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마음의 수련이 덜 되어서 마음의 에너지를 소모적으로 낭비하는 일을 절제하기가 쉽지않습니다. 교인들은 지속적으로 귀국을 하지만 새로운 교인들이 영입이 되지않아 몇명 되지않는 교인들 숫자마저 점점 줄어들고있습니다. 체코에 새로운 교인들이 오게되면 목사들이 달려가서 여러모양으로 자신들의 교회로 이끌기위해 노력을 하는 일에 제가 같이 뛰어들게 되면 교회들간의 교인 유치를 위한 경쟁이 되고, 이것은 궁극적으로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일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노력을 전혀하지 않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다음이나 네이버 검색회사에 저마다 유료로 등록을 하여 교회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어, 이 경쟁에도 저는 빠졌습니다.

 

이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이고 그리고 이 교회가 노력하는 길이 하나님이 기쁘시다면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단지 체코내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노력을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동안교회가 실시하고 있는 전도폭발 훈련교재를 받아서 이곳 저희 사역자들이 체코내 불신자들 전도를 먼저 실천을 한 다음 그 경험으로 체코교회 목회자들에게 이 교육을 시도해 볼 계획입니다.

 

아울러 저는 선교 퍼스펙티브 훈련인 카이로 훈련을 10월 초에 런던에서 받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훈련을 받아보고 체코교회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중앙유럽선교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체코 슬로바키아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카이로스 훈련을 시작해 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금년에 두번째로 열린 6 1일 교회의 밤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날 우리 교회를 방문한 사람들은 300명이 넘었습니다. 이 행사는 6 1일 오후 6시를 기해 체코내 가톨릭을 포함한 전국교회들이 교회 프로그램을 갖고 체코 시민들을 초청하는 연합행사입니다. 금년에 이 행사에 참여한 교회들은 총 1200개 이상이며  40만명 이상이 방문하였습니다. 이 행사의 목적은 체코 시민들에게 체코 사회를 형성한 기독교 전통과 기독교 복음을 소개하고 교회들의 존재의미를 새롭게 깨우쳐 주며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교회들은 교회간의 일치와 교회 행사에 교인들의 자발적인 참여, 봉사와 섬김의 기회를 부여, 일반 사회와의 연합, 일반 시민들의 교회에 대한 관심 증대와 동기부여 등입니다. 작년에는 체코 공동체는 이 행사에 소극적이고 부정적이어서 한인 공동체가 주도적으로 이끌었는데 금년에는 반대로 체코 공동체가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음날 체코 어린이 날에 체코교우들이 모든 프로그램과 음식을 준비해서 한인 공동체의 어린이들을 초청하였습니다. 행사 모습을 담은 사진을 표지로 하여 두달에 한번 발간되는 꼬빌리시교회 한인공동체 소식지에 실린 장면입니다.


 

 

 

프라하 야곱의 사다리 교회(꼬빌리시 교회) 스케치

라디오 프라글라스(Radio Proglas) 기자 슈떼빤꼬바

20126 2


너는 오늘 어느 교회를 방문하기로 결정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