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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M CHURCH

해외선교

러시아 최영모선교사 선교보고
2014-09-06

곧 다시 오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정명철 목사님과 도림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러시아에서 문안드립니다. 어버이날을 맞이할 때마다 저의 어머니에게 보내주시는 따뜻한 마음을 늦게나마 감사드립니다. 선교지에 와 있는 저희에게는 매우 큰 선물입니다.

 

1800년대 말, 미국 교회는 한국(조선)과 태국에 선교사를 파송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태국은 불교국가로 매우 폐쇄적이었으며, 유교국가인 우리나라 역시 폐쇄적인 쇄국정책을 펼쳤습니다. 두 나라 모두 서양인을 서양귀신이라고 하면서 극도의 혐오감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른 후 한국은 세계선교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기독교가 왕성한 나라가 되었으며, 온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세계선교에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지만, 태국은 여전히 피선교국의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 결과가 나타났을까요? 몇 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주된 것은 태국에 간 선교사들은 단지 인간의 영혼구원에만 초점을 맞추어 선교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온 선교사들은 영혼구원은 물론이지만 전인적이고 통전적인 선교방법을 추구하였습니다. 그들은 교회만이 아니라 기독교 정신에 근거한 학교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교육을 통한 사회변혁은 결국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어놓았던 것입니다.

이곳의 기독교 초중고등학교 역시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잇대어 미래의 러시아를 푸르게 만들어 가리라 확신합니다. 기독교학교는 입학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아마도 학교에서 힘쓰고 있는 교육의 질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신학교는 지금 9월에 입학할 학생을 모집하는 가운데 있으며, 새로운 인텐시브 과정을 하나 더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한 학기에 한 달씩 집중적으로 모두 4년 과정을 공부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만 현재 약 20여명이 지원을 하였습니다.

또 하나 고무적인 사실은 연세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앞으로 우리 신학교에서 추천하는 신학생들을 모두 받아주면서, 그들에게 학비 및 기숙사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서로 협약을 한 것입니다. 이 일을 계기로 러시아의 신학생들이 한국의 교회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훨씬 커졌습니다.

 

교단 목회자 1일 세미나를 매달 우리 교회에서 열고 있습니다. 모임 때마다 러시아 목회자 부부가 약 150여명 정도 참석하는 것을 보면서 러시아의 복음화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희망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저는 종종 모교회인 상트페테르부르크장로교회를 떠나 개척한 교회에 가서 설교를 하거나 세례를 베풀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러시아인들의 눈에서 생기를 느끼면서, 모스크바를 제3의 로마라고 했던 역사가 떠오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그러한 은총의 샘물을 러시아에서 샘솟게 하시리라 확신합니다.

 

고난이 홍수처럼 밀어닥쳐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는 것은, 여러 사람이 주님께 기도하기 때문이라는 시편의 말씀(32:6)을 묵상하면서, 주님을 구하는 마음으로 아래의 소원을 함께 묶어 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9월에 개강되는 신학교 및 기독교 초중고등학교의 신입생 모집 및 학업 준비가 잘 이루어지도록

2.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 전함을 사명으로 간직하는 개척교회들과 협력교회들을 맡아 사역하는 목회자들을 위하여

3. 신학교는 기간이 끝나 재등록을 하는 중입니다. 등록하는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4. 기독교 학교의 어린이들이 잘 자라서 미래의 러시아를 푸르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러시아의 복음화를 위한 동역의 마음에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가정과 교회와 일터 위에 넘치길 바랍니다.

 

2014824

러시아선교사 최영모 박경희 드림

2014 신학교 학위수여식

 

목회자 월례모임에서 찬양하는 사역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