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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M CHURCH

해외선교

중국인교회 최황규목사 선교보고
2014-09-06

차이코리아시대

 

서울중국인교회 최황규 목사

요즘 관계는 차이코리아(China+Korea)라고 할 정도로 가깝습니다.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연내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양국 경제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도 봇물이 터진 듯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2013)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432만명으로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396만명을 앞질렀다. 올해는 500만 명의 중국인 여행객이 한국을 찾을 것입니다. 곧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1년에 1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가히 중국인 人海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행객 가운데는 중국 현지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중국인도 있는데 여행사를 통해 서울중국인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리기도 합니다.

 

1. 도림 집수리봉사단의 도움 감사드립니다.

도림교회 집수리봉사단에서 서울중국인교회 예배당 벽 페인트, 장판, 도배, 주방 페인트 등을 해주셨습니다. 목사님과 봉사단 그리고 도림교회 성도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2. 십자가탑 철거

지상 5층에 20미터 높이의 십자가 탑이 있었습니다. 길을 지나가다 서울중국인교회라는 십자가 탑 간판만 보아도 중국인들이 마치 고향집을 온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는데 진도의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안전을 위해 철거했습니다. 태풍이 불때마다 늘 염려가 되었는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안전을 위해 철거를 한 것입니다. 후에 기회를 봐서 태풍이 불어도 안전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십자가 탑을 다시 세우려고 합니다.

 

3. 중국 현지 가족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에 있는 자녀들, 부모님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본 교회를 옵니다. 친정 부모, 자녀, 형제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본 교회를 같이 옵니다. 본 교회는 그래서 중국인들에게 2의 고향입니다.

 

4. 중국어 강좌 개설

본 교회는 중국어를 쓰기 때문에 본 교회에 오면 마치 중국에 온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한국 속의 차이나입니다.

저는 1984년 장로회신학대학 신학과에 다닐 때 문교부 주최 한국외국어대학교 주관 전국대학생 영어 경시대회에 참가해 입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말하기, 에세이 쓰기, 발표, 인터뷰, ‘토플식 시험 등 하루 종일 참가하는 대회였습니다. 가보니 서울대, 고대, 연대, 이대, 부산외대, 외국어대 등의 영문학과 학생들, 아버지가 외국 대사라 미국, 영국 등에서 생활하던 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저는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아 영어학원에 다녀 보지도 못했고 고등학교 때 성문종합영어10번 정도 보았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영어성경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듣고 말하는 것이 되질 않아 대학1학년 때 고향인 의정부에 있는 미국인 교회 주일 예배를 다니며 듣고 말하는 것을 익혔습니다. 1년 정도 다니니까 귀가 열리고 말문이 트였습니다. 그래서 50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한 외국어 경시대회에서 10명이 뽑혔는데 저도 포함되었습니다. 피알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본토인(native speaker)과의 접촉, 대화가 언어 습득에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21세기는 영어는 기본, 중국어는 필수인 시대입니다. 그래서 본 교회는 중국어를 배우고 싶지만 형편상 학원이나 과외를 하기 어려운 아동, 청소년, 지역주민들을 위해 토요일마다 무료 중국어 강좌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강사는 자격증을 소유한 중국인 기독교인입니다.

제가 중국어를 모르면서 중국인교회를 세워 중국인을 위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중고등학교때 동아출판사의 한자 옥편에 있는 1만자 가량의 한자를 다 외워 筆談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신학교 들어가고 나서 오랜 시간 漢字를 쓰지 않아 까먹기도 했지만 중국인과 함께 지내다 보니 새록 새록 기억이 납니다.

 

5. 영어성경 공부 개설

결혼이민 중국여성들이 낳은 자녀들이 본 교회가 있는 지역(영등포구 대림동)에 많습니다. 이 아이들의 현실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합니다. 사설 학원에 보낼 형편이 되질 않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토요일에 영어 성경을 가르치기로 하였습니다. 이 아이들을 영어와 중국어로 무장한 인재로 길러내려고 합니다. 저는 아이들의 영혼이 순백(純白)일 때 성경의 잠언을 영어와 중국어로 다 외우게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