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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M CHURCH

해외선교

멕시코 소식(유한나선교사)
2017-01-28

안녕하세요, 한국대학생선교회(KCCC) 주파송으로 멕시코 씨티에 있는 UNAM 이라는 학교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이성재, 유한나 선교사 입니다.

처음에 멕시코에서 사역을 시작할 때, 한가지 신기한 사실은 멕시코의 대학에는 기숙사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비행기를 타야할 정도로 완전 다른 주에서 온 학생들이 아니라면, 학생들의 대부분은 통학을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통학을 하는 시간이 일반적인 상식을 넘어선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는데만 2시간이 걸리는데, 그래도 통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멕시코는 수업이 7-8시에 시작을 하는데, 그러면 집에서 5시에 나온다는 건데그런데도 자취를 하거나 기숙사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가족과 함께 있습니다. 따라서 오후에도 집에 2-3시간 걸려서 가기 때문에 4시 정도가 되면 다들 슬슬 집에갈 준비를 합니다. 한국에서는 사랑방 훈련이라든지, 학생들과 함께 뒹굴면서 할 수 있는 사역들, 혹은 대부분의 전체 모임은 저녁에 하곤 했었는데, 이 곳에서는 저녁 모임은 거의 못하고 대부분 2시 정도에 시작을 해서 적어도 5시에는 끝내야 하는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의 대학생들과는 다르게 대학생이 된 나이에도 부모님들이 학생들의 삶에 큰 관심이 있고, 많이 신경을 씁니다. 예를들면, 어느 날, 저희의 집으로 학기 마지막에 모임을 하기로 했는데, 몇 명의 학생들이 엄마를 같이 데려온 것입니다. 또한 수련회나 특별한 모임을 하면, 부모님께 전화를 해서 허락을 받아줘야 하는 상황도 생기기도 합니다. 한국 같았으면, 마마보이네뭐네 그럴 것 같은데, 이 곳에서는 흔한 일이고, 또 저희의 사역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우호적인 부모님들은 저희를 집에 초대해 주시기도 하고, 아예 개인적으로 만나고 연락하면서 친구처럼 된 부모님들도 있습니다.

이 정도로 멕시코는 가정 중심적인 사회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가정이 무너진 가정도 너무 많은 것이 참으로 의외였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순모임을 시작한 학생에게 가족 관계를 물어봤는데, 5 남매가 있는데 첫째와 셋째가 엄마와, 둘째 넷째 다섯째 엄마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너무 신기했던 것은 첫째, 둘째가 같고, 셋째, 넷째, 다섯째가 다른 것도 아니고, 첫째, 셋째가 같고, 둘째 넷째가 같다는 것이이건 이혼도 아니고일부다처제야 뭐야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혼한 가정, 엄마와 아빠가 같이 살지 않는다거나엄마 아빠 누나랑 같이 사는데, 누나가 애가 있다거나뭐 상상할 수도 없는 여러 스타일의 가정이 이 곳에는 존재합니다.

가정이 중요한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가정이 많이 깨어진 이 나라가정 중심이기에 더욱 가정이 깨어졌을 때의 상처는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땅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주님께서 축복하신, 사회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이 먼저 이 땅 가운데서 건강하게 세워져 그로인해, 이 땅의 사회와 나라가 올바로 설 수 있도록요

또한 저희 가정이 그들에게 좋은 가정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저희 가정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