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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M CHURCH

해외선교

체코 소식(이종실선교사)
2018-12-15

20년 전 한국이 IMF로 환란을 겪고 있을 무렵 저는 이곳 남보헤미아 피세크에 서 선교카페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한국에서는 원화의 가치가 떨어져 미화로 송금을 하게 되면 이곳에서 받게 되는 선교비는 절반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교카페를 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1993년에 후원 없이 막연하게 선교지로 나아와 체코인들 사이에 가장 극빈자로 생활하다가 1997년에 후원회가 결정되어 사역의 장을 넓힐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저와 저희 가정이 조금 더 훈련받기를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체코화 가치도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공산정권이 무너지고 자유 민주정권이 들어서면서 모든 것이 불안했습니다. 체코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은 송금된 선교비를 체코화로 바꾸면서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는 것 입니다. 그러니 실제로 선교비가 ¼로 줄어드는 셈입니다. 선교사 파산이라는 현실의 위기 속에 살면서도 저의 관심은 오로지 교회였습니다.

선교카페는 공산주의 체제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과의 만남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하루에 150명 정도 중고등학생들이 오고 갔으며, 다른 도시에서도 우리 카페를 벤치마킹하여 하나 둘씩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제는 어엿한 교회가 되어 백여 명이 모여 예배드리게 되었습니다. 후에 카페는 교회당이 세워지면서 문을 닫게 되었으며 교단에 소속된 교회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남보헤미아 피세크의 인구수는 약 3만 명이고, 중고등학교와 전문학교들이 있으며, 인근 지역의 중심이 되는 도시입니다. 카페를 하면서 제가 만난 이 지역 시민들은 진취적이지만 자신의 고향을 떠나려 하지 않는 특성도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제 이 도시는 300억 유로의 예산을 투자하여 20191월부터 스마트 도시로 탈바꿈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도시를 알고 경험하면서 체코사회가 미래를 위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체코 선교사로서 저는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도시란, 지역 내 자원의 사용과 효율을 극대화 시키며 도시 기반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러한 도시의 변화에 발맞추어 스마트 선교라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제가 꿈꾸는 스마트 선교는 교회 커뮤니티를 통해 각각의 문화와 전통의 차이를 극복하고 상호 연결하는 것입니다. 체코 출신의 목회자들은 사명감으로 시골 교회를 찾아가지만 지역의 일자리를 찾을 수 없고, 희망도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목회자의 아내들은 우울증에 시달리고 가정이 깨어지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에 20여 명의 목사들이 사직하고 교회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스마트 선교라는 비전을 통하여 우리의 마음에 소원을 주고 계십니다. 이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스마트 선교를 통하여 체코의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이 세워지도록

체코 목회자와 그 가정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하여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할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