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926년 영등포의 한 가정집에서 시작된 도림교회가 올해로 뜻깊은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한 세기 동안 복음의 자리를 지켜온 도림교회는 여성 리더십을 대거 등용하고 가족이 함께 직분을 받는 특별한 임직식을 열었는데요.
과거의 헌신을 기억하고 미래의 소명을 다짐한 현장을 이현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임직자들이 차례로 단에 오릅니다. 도림교회가 창립 100주년 기념주일을 맞아, 기념 임직식에서 장로 16명을 포함해 총 287명의 일꾼을 세웠습니다.
신임 장로 16명 가운데 절반인 8명은 여성입니다. 오랜 시간 권사로 헌신하던 역할이, 이제 정책을 결정하는 장로 직분으로 확장했습니다.
[전은숙 장로 / 도림교회] 도림교회는 여덟 명의 여자 장로가 피택 됐어요 지금 다른 교회에서도 기대가 크고 교회에서도 여자 장로들이 할 일이 더 많아져서 저희가 협력해서 여자 장로들이 같이 해보려고 합니다
한 가정에서 부부가 함께 임직자로 서기도 합니다. 100주년을 맞는 중요한 시기, 어머니와 아버지가 나란히 임직자가 되는 모습을 보며 자녀들은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이수미 청년 / 도림교회, 이진효·이효정·이수미·이창준 가정] 교회 100주년을 맞아서 이제 엄마 아빠가 임직을 하게 되셨는데 그 점이 정말 기쁘고요. 엄마 아빠를 본받아서 저도 교회 생활 열심히 신앙생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이날 도림교회는 기념 임직식 외에도 타임캡슐 매설식을 진행했습니다. 본당 앞 복도에 마련한 타임캡슐. 교회 전경 사진과 선교 이야기, 비전 선언문을 담았습니다. 도림교회에서 번역한 ‘미얀마 팔남친어 성경’도 동봉해, 선교 열매를 후손에게 전달합니다.
[권현진 집사 · 신별하 어린이 / 도림교회] 이렇게 100년의 대단한 역사에 함께하게 돼서 너무 감사하고 신앙 생활들이 잘 계승될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하고 또 별하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해서
[기자] 성도들의 땀방울이 서린 봉사자 수첩과 헌금 봉투도 자리를 채웠습니다. 이름 없이 헌신한 성도들의 삶이 100년 뒤 역사 속 기록으로 남게 됐습니다.
[정명철 목사 / 도림교회] 우리 교회 신앙의 선조들은 수많은 혼란과 핍박 가운데서도 순결하게 이 교회를 세워 왔습니다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새로운 백년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는 우리 도림의 모든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자] 100년 역사를 상자 속에 갈무리하는 동시에, 세상과 호흡하는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제시한 도림교회. 여성 리더십 확산과 신앙 계승의 가치를 내건 도림교회는 오는 9월 예장(통합) 정기총회를 개최해 교단과 함께 100주년의 은혜를 나눕니다. 10월에는 기념 스포츠대회와 이웃사랑 나눔바자회를 열고, 12월에는 지역사회 독거 어르신 100가정을 지원합니다. 100년의 기록을 정리한 역사서와 교회 건축 과정을 담은 서적도 곧 출판할 예정입니다.
[안완곤 신임장로 / 도림교회] 100주년 된 저희 도림교회에서 부족한 자들을 장로로 피택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충성되게 열심히 봉사하면서 성도들에게 모범이 되는 장로의 직분을 잘 감당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종성 장로 / 도림교회, 재정부] 다음 100년 동안은 더 큰 은혜가 있을 걸로 저희는 기대하면서 소망하면서 많은 꿈을 꾸고 있고요. 꿈이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CTS뉴스 이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