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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공보] 말씀 낯선 다음세대, ‘새한글성경’으로 다가갈 길 모색

  • 2026-05-05

총회 교육자원부(부장:김철민)가 4일 대한성서공회 서초회관에서 '새한글성경'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총회 교육자원부 임원과 실무자, 대한성서공회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장로교출판사와 본보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새한글성경의 출간 취지를 공유하고 다음세대 말씀 교육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장 김철민 목사는 "다음세대에게 말씀의 빛을 전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책임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간담회는 새한글성경이 다음세대 말씀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성서공회와 출판사, 교단지인 한국기독공보가 일회성이 아닌 체계적인 협력을 통해 말씀의 '사각지대'에 놓인 다음세대에게 말씀의 빛을 비추는데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총회는 지난 제109회기에 대한성서공회의 요청에 따라 '새한글성경'을 총회 공과와 교육부 예배용 성경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결의하고 다음세대 교육 현장 적용을 모색해 왔다. 그러나 실제 교재 개발 단계에서는 저작권 활용 범위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적용 과정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성서공회 호재민 총무는 "비매품으로 제작하거나 성서공회의 목적 사업에 부합하는 경우 성경 저작권에 큰 제약을 두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향후 총회 교재 개발 과정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새한글성경이 기존 개역개정판을 대체하기 위한 성경이 아니라는 점이 강조됐다. 참석자들은 새한글성경이 기존 성경을 전면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우려에 대해, "다음세대와 새신자, 성경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교육용·보조적 성경"이라며 "복음 전달력을 높이기 위한 보완적 도구"로 새한글성경의 활용 취지를 분명히 했다. 아울러 기존 개역개정판을 유지하면서 새한글성경을 병행 사용해 다양한 세대가 복음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러나 새한글성경이 개역개정판에 익숙한 목회자와 성도들에게는 부담이 크고, 오랜 기간 기존 성경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져 온 만큼, 낯설고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다만 일부 교회에서는 교육 현장에 적용한 사례도 소개됐다. "목회와 교육 현장에서 새한글성경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도림교회 정명철 목사(대한성서공회 이사)는 "교회학교에서 새한글성경을 도입해 적용하고 있으며 설교 준비에도 참고하고 있다"며 "아이들은 아주 잘 받아들이지만 어른 세대는 여전히 낯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설교 중 새한글성경을 인용했을 때 성도들이 내용을 새롭게 이해하고 은혜를 받았다"며 "이미 1000여 가정이 자발적으로 성경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다음세대가 말씀에 보다 쉽게 접근하도록 돕기 위한 활용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본보 사장 이재규 장로는 "문제는 텍스트가 아니라 문화와 커뮤니케이션"이라며 "영상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 유튜브나 쇼츠 등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말씀과 가까워질 접점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회학교 교재와 새가족 교육, 청년 소그룹, 묵상집 등에 새한글성경을 병행 활용하고, 설교나 교육 과정에서 보조적으로 인용해 적용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 밖에도 신학생과 교육 전도사들을 중심으로 새한글성경이 말씀 교육의 보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총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사전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한편 총회는 다음세대 복음 전달을 위해 새한글성경을 말씀 교육의 보조 자료로 활용하는 일에 협력하고, 교단 내 적용 과정에서 나타난 과제 해결에도 함께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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