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르 예수 교회
감동과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호수르 예수교회 입당예배가 있었습니다. 단순한 건축구조로서 1층 큰 홀이 전부이긴 하지만,
타일이 바닥에 깔려있고, 비가 와도 지붕 걱정할 일이 없는 일이 신기하고 무조건 감사할 따름입니다. 각 교회 현지 사역자들이 내
빈으로 참석해서 자리를 함께했고, 통합교단 어른 선교사님도 먼 시골길까지 오셔서 축복해주시는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때
론 맨땅에서 텐트치고, 또 때론 구멍이 난 대나무 벽과 지붕 밑에서 작정기도를 하며 눈물로 기도했던 감회는 더 컸으리라 봅니다.
입당예배 후 주말 사역을 위해 매주 사역자들과 함께 가서 침낭속에서 우르르 잠자는 상황이야 작년과 매 한가지이지만, 칠 흙 같은
어둠속에서 혹여 옆에 누워있을지 모르는 뱀 걱정 안 해도 되고, 새어 들어오는 빗물과 진흙탕 물을 닦아내며 잠을 설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그저 이 단순한 형태의 교회만으로도 감동입니다.
매일 아침 기도회, 금요기도회, 토요일 청소년 예배, 토요 저녁 전교인 기도회, 주일 아침 주일학교 예배, 오전 주일 어른 예배가 현
재 호수르 예수교회 예배 일정입니다. 예배의 대상을 구분해 놓긴 했지만, 지역 청소년들과 어린아이들은 거의 모든 예배에 본인들
의지로 참석하고 있고 그저 할렐루야로 영접하고 있습니다. 각 예배 시간 예배 인원은 30-50명 정도입니다. 주일예배 및 사역은 황
은영 사모와 라이콤 전도사 그리고 엘라이샤 전도사가 사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전문 사역자인 라이콤 전도사의 헌신과 열
정으로 호수르 교회가 많은 활력을 얻고 있고, 토요일 밤에는 그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영어수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뱅갈로르 지역의 특성상 영어를 하지 못하면 사실상 소통과 취업이 어려운 상태인데,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길이 너무 막연하여 속히
영어수업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할 시점 입니다. 반듯한 교회 건물이 세워지긴 했지만, 그에 맞는 비품도 없고, 오랜 건축 준비과
정 속에서 낡고 부족한 주변 정리가 시급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마다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기도하며 채워가고는 있지만, 사실 이
모든 필요 한 비품들이 주일 예배를 위한 것이어서 미룰 수 없는 것들이다 보니 재정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저녁에만 전기가
있는 지역이라 24시간 전기사용을 위한 발전기도 필요하고, 기존 가건물 공간을 수리 및 재건축을 해서 교육관과 전임 사역자 사택
을 마련해야 하는 숙제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은 발걸음부터 시작하기로 맘을 다잡고 이미 낡아져 있는 교회 담을 다시 치고, 마당
을 고르고, 예쁘고 귀여운 교회 대문도 직접 교인들과 만들어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