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여머시(승리메시야)!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작년 3월 네팔의 코로나 상황이 매우 안정적이고 정기운항은 아니지만 하늘 길도 열려서 대한항공 전세기를 이용하여 평소의 2배보다 비싼 항공료를 지불하고 네팔로 복귀하였다가 3주 만에 오미크론으로 인해 다시 통행금지(Lockdown)가 선포되어 꼼짝할 수 없게 되었었습니다. 이게 뭔가 싶었지요. 반복되는 상황이 언제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어느 정도 코로나 상황이 안정된 뒤에 사역을 재개해야겠다고 생각하여 6월 초에 다시 전세기를 타고 한국에 돌아와 총회에 2022년 8월까지 안식년을 허락받아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딸의 첫손자가 21개월인 상태에서 둘째 외손녀가 태어나고 김은영 선교사는 처음부터 거의 반 년 동안 산후조리를 하게 되었으며 지금도 자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힘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코로나가 준 특별한 선물로 손주들과 소중한 시간들을 보내게 된 것이 참으로 감사한 일이지요. 최근 33개월 된 친손자의 동생들이 쌍둥이로 임신이 되었다는 소식에 기쁨과 감사는 배가 되었습니다.
지난 6월 1일(수)에는 네팔장로회신학교의 33회 졸업식이 있었고 13명이 4년 동안의 훈련을 잘 마치고 졸업하였습니다. 코로나 발생으로 2년이 넘는 긴 시간을 어렵게 공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생각할 때 참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속한 교회로 돌아가 열심히 사역하고 있어서 또한 감사하고요.
저는 이번 졸업식 참석과 예배당을 건축 중인 교회 현장 2곳을 돌아보기 위해 네팔을 3주 일정으로 방문하였습니다. 지난 5월 18일 네팔에 도착하여 다음 날 하루 일정으로 한 곳을 돌아보았고 건축이 마무리 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래도 봉헌식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 다음 날은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남쪽으로 30여 분을 이동하여 수개월 동안 소식이 끊긴 건축 현장을 보게 되었을 때 참으로 난감하기 그지없었지요. 지원하기로 한 건축비 1천만 원의 80%가 이미 사용되었지만 건축은 이제 기초공사를 끝내고 바닥 공사를 시작하려는 상태로 중단되어 있었습니다. 예산에 맞춘 공사가 아니라 규모와 공법상 너무 터무니없는 공사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카트만두의 신학교 학장님을 통해 진행되면서 거리가 먼 이유로 소통과 확인이 어려웠던 것이 큰 문제였지요. 지원 중단을 선언하고 다른 몇 군데 지역교회들을 돌아본 뒤 저녁에 카트만두로 돌아온 뒤에 후원하신 분들께 자세한 상황을 영상자료를 첨부하여 설명 드리고 공사는 중단하기로 했다는 긴 메시지를 보내고 잠을 청하였지요. 마음이 매우 불편하여 밤새 잠을 설친 뒤 새벽에 주께서 주신 말씀은 ‘공사가 중단되면 안 되지?’였습니다. 수십 년 전 부친으로부터 형제들과 함께 상속지분을 나누어 받은 목회자가 예배당 건축을 시작하자 여전히 힌두교 신자들인 형들이 갖은 방법으로 방해를 하고 있는 건축이기에 어떻게 해서든지 완공을 해야 할 강력한 이유가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