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믿고 천국에 가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지난 달(8월)에 신생아 같은 우리 교회의 가장 열심이고 가장 소중한 성도 두 명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우리 곁을 떠나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가셨습니다. 배가 아프다며 병원에 갔다가 입퇴원을 반복하던 우리 형제 무사(모세, 43세)를 8월3일에 떠나보냈고 그 그리움이 여전한데 또 한 명의 형제 사무엘(75세)을 지난 8월19일에 다시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모세 형제는 지난달 선교편지에 소개했던 웰던(여러분의 선교후원으로 다리 교정치료를 받아 온전히 두 다리로 걷게 된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카보모 교회의 공식적인 첫 예배부터 거의 한 주도 빠지지 않고 항상 강대상 바로 앞의 맨 앞자리에서 예배드리던 형제입니다. 몇 년 동안 교회를 다니지 않다가 카보모 예배에 와서 믿음을 회복하고 지난 2년 동안 함께 은혜를 나누던 한 아내와 일곱 자녀의 아버지, 소중한 우리 카보모의 믿음의 형제였습니다.
사무엘 형제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해 2월에 방문 전도를 다니던 중에 만났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교회를 다니며 세례도 받았지만 30년 가깝도록 교회를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날 사무엘의 집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서 한참 동안 복음을 전했고 함께 영접기도까지 하고 주일에 교회에 오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사실 전도를 통해서 영접기도까지 해도 그 주일에 교회를 나오는 사람은 20%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무엘 아저씨는 그 주일부터 주님이 부르시던 날까지 거의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나와서 함께 은혜를 나누던 분이었습니다.
참 많이 그립습니다. 매주일 모세형제가 앉아있던 맨 앞줄의 빈자리를 보는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교회까지 먼 길을 걸어와서 예배당 문에 잠시 서서 숨을 고르던 사무엘아저씨의 모습이 매주일 아침마다 그려집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더 큰 감사가 있습니다. 두 분 모두 지옥이 아닌 천국에 가셨기 때문입니다. 아멘. 아멘. 아멘!!! 이 두 분의 복된 죽음을 통하여 초신자들인 우리 성도들에게 한 달 동안 구원의 감격과 천국의 소망을 매주일 더 많이 설교하고 가르칠 수 있었고, 우리 카보모 성도들 모두 성도의 죽음은 복되고 우리 모두 훗날에 심판대 앞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을 믿고 감사하며 더욱 힘차게 믿음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카보모교회의 첫 세례자들과 첫 결혼식
코로나로 인해서 계속해서 밀리고 밀렸던 세례(침례)식이 8월14일(주일)에 있었습니다. 우리 카보모교회에서도 다섯 명(오바댜, 로즈, 매튜, 브랜다, 실라)이 세례를 받았고 카보모교회가 속한 코이바락 시찰의 14개 교회에서 모두 100명이 넘는 성도들이 이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은 시찰내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세례식 후에 우리 카보모 예배당에 모여서 연합예배를 드리고 함께 성찬식도 가졌습니다.
또한 8월5일에는 카보모교회에서 첫 결혼예식도 있었습니다. 자녀들이 대학생인 중년이지만 사연이 있어서 그간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마르코와 아미나 부부가 올해 초에 저희 선교사 부부와 카보모 성도들의 축복을 받으며 예식을 올리고 싶다고 요청을 하였고 오랜 준비를 거쳐서 모든 성도들과 많은 하객들의 축복을 받으며 예식을 올렸습니다. 이 부부도 한동안 교회를 다니지 않던 이들인데 이제 카보모의 성도가 된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이들입니다.
카보모교회 소식 및 기타 소식들
올해 카보모를 비롯한 주변 지역은 7월부터 지금까지 예년보다 훨씬 추운 날씨에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서 아픈 사람들일 많아졌습니다. 토요일마다 제일 큰 기도제목은 ‘내일 오전에 비
가 내리지 않게 해 주세요.’입니다. 비가 내리면 우산이 없는데다 진흙탕으로 변하는 산길로 인해서 많은 이들이 결석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출석인원의 큰 변동이
없이 대부분의 성도들이 매주일 나와서 주일아침 성경공부반, 주일예배를 통하여 믿음이 나날이 자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를 거의 벗어난 것과 같은 전반적인 사회분위기 덕분에 모든 학교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우리 장학생들도 모두 학업을 잘 해 나갈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케냐 대통령선거로 인한 사회 불안정 상황과 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해서 기존에 진행하던 키플레게텟 지역의 건축 사업에 약간의 차질이 생겼지만 감사하게도 큰 어려움 없이 대통령 선거가 끝나서 곧 건축 마무리도 재개하고 전도와 방문설교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3년 가까이 중단되었던 두바이한인교회 의료아웃리치 사역을 10월17일~22일에 다시 재개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큰 기쁨과 감사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복음전도의 큰 기회가 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으로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 너희에게 주기를 즐겨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니라. (데살로니가 전서 2:8)
<기도제목>
1. 카보모 주일예배가 날마다 은혜 가운데 드려지고 예수님을 모르던 이들이 와서 구원과 영생을 얻는 생명의 모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카보모의 성도들이 TEE성경공부와 주일예배를 통하여 날마다 믿음이 자라고 구원의 감격과 천국의 소망을 더욱 든든히 가지고 살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이제부터 삶의 무거운 짐들을 고스란히 홀로 짊어지고 살아가야 할 모세의 아내와 사무엘의 아내 그리고 자녀들을 기억하며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키플레게텟으로 확장되는 복음전도사역과 주일설교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5. 아직도 계속되는 코로나의 위험가운데서도 방문전도를 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설교하는 중에 저희들의 안전과 건강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6. 멀리 떨어져 있는 저희 두 아들(진성, 예성)을 하나님께서 생명싸개로 지켜주시고 사랑의 빚진 자로서 하나님의 복의 통로로 살아가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