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_icon
DORIM CHURCH

해외선교

가나 소식(조영광, 김선희선교사)
2022-12-31

샬롬! 존경하는 정명철 담임목사님과 도림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희는 11월 1일 가나에 도착하여 수도 아크라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아코솜보’라는 지역에 정착하여 순조롭게 적응하는 중에 있습니다. 문화와 환경, 인종이나 무더운 날씨를 비롯하여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하지만 하나하나 조금씩 익숙해져가고 있습니다. 지난 선교지에서의 모든 경험들이 오늘 이 선교지에서 큰 힘이 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다시 한번 따뜻한 사랑과 기도에 깊이 감사드리며 가나에서의 첫 선교 소식을 전합니다.

 

1. 컴퓨터학교사역 (GKGCM CTS - Ghana Korea Germany Church Mission Computer Training School)

2004년에 개교한 ‘가나컴퓨터학교’는 현재까지 6000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한 컴퓨터 전문 교육기관으로 연중 4학기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 웹디자인, 하드웨어, 홈페이지 관리 등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으며, 8명의 직원들과 학생들이 함께 매일 아침 말씀 묵상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학교 발전을 위한 비전 공유와 행정적인 소통을 위해 매주 월요일 직원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스텝들과 더욱 소통하며 좀 더 계획적으로 사역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학교 안내 담당 직원 세라핀이 말라리아에 걸렸습니다. 한나목사(행정담당)와 제니퍼(재정담당)와 함께 자택 심방을 한 후 기도해주었습니다. 다행히 열은 많이 내렸지만, 기력을 회복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염소고기와 몇 가지 식재료 그리고 비타민을 전달하며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위로해주었습니다. 말라리아가 예전보다는 치사율이 감소하였다고 하지만, 투병의 과정은 여전히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직원의 투병 모습을 보며 학교를 교회처럼, 직원을 성도처럼 섬길 수 있도록 마음을 다져봅니다.

12월 19일에는 학교 운영 위원회 회의가 있었습니다. 볼타 노회 노회장을 비롯한 11명의 운영 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2022년 한 해를 결산하고, 앞으로의 학교 발전을 위해 함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2004년 개교 이래로 지난 18년 동안 컴퓨터 전문학교로 운영되어 왔는데, 이제는 20년, 30년 후를 바라보며 변화가 필요하다는 저희의 비전을 이야기 했고, 모두가 공감을 했습니다. 앞으로의 학교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 관심 가져 주시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12월 22일에는 2022년 마지막 학기를 마무리하며 종강 예배를 드렸습니다.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한 학기 수업 마침을 감사하는 예배였습니다. 컴퓨터 학교에서 드리는 첫 종강 예배였기에 저희에게는 특별한 예배였습니다. 특히 타악기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며 부르는 열정적인 찬양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학생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서 꿈과 비전을 키우며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 볼타노회 협력사역

가나 장로교 볼타 노회는 신생 노회지만 그 지경은 남북을 아우르며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이곳에 와서 경험해보니 한국과는 다르게 노회에서 목회자를 지명하여 각 교회로 파송하는 형태이고, 교회 숫자는 많지만 목회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학교 행정담당 한나목사의 경우에도 두 교회를 오가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때가 되어 현지 예배와 문화에 대한 적응을 마치게 되면 목회적 협력관계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월 24일 볼타노회 목회자와 배우자 컨퍼런스가 열려 참석했습니다. 처음 참석하는 노회 행사였는데, 공식적으로 인사도 하고, 노회 목회자 부부들과 교제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노회와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고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노회와 협력하는 대표적인 사역은 “우물파기 프로젝트”입니다. 가나는 도로, 교통, 상하수도와 같은 기반시설이 너무나 취약합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당연시 여기며 누렸던 수도 시설도 이 나라에서는 우물을 파야만 식수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만큼 가나 사람들의 생활과 직결된 절실한 프로젝트임을 이곳에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내년부터는 우물이 필요한 곳을 찾아서 사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귀한 사역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눔 고등학교의 물 정수시설에 문제가 생겨 학생들에게 정수된 물을 공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회에서 정식으로 학교 정수시설 재정비 협력 요청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11월 22일 학교를 직접 방문해서 정수시설을 확인하고, 담당자에게 설명을 들었습니다. ‘역삼투필터장치‘라고 하는 물 여과시설에서 중요한 부품에 문제가 생겨 여자 기숙사 쪽은 정수시설을 사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고, 남자 기숙사 쪽은 현재 사용은 하고 있지만 장비가 노후되어 교체해야 하며, 양수기도 교체해야 한다고 합니다. 2,500 여명의 학생들의 건강 문제와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시설 보수 작업입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한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재정이 허락되는 한도 내에서 급한 부분부터 시작해 하나하나 시설이 잘 정비되어 학생들에게 정수된 깨끗한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선교사 소식

가나에 도착한 이후 저희 부부는 정착을 위한 몇 가지 행정적인 절차를 밟았습니다. 거주비자 신청, Non Citizen Identity 카드 발급, 가나 현지 면허증 발급을 했고,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했습니다. 저희가 거주하고 있는 아코솜보 지역은 시골이라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3시간 거리의 수도 아크라까지 오가며 일 처리를 하고, 물품을 구매해야 했습니다. 느린 행정 때문에 답답할 때도 많았지만 오히려 한 템포 늦춰 느긋하게 가는 법을 배운다고 생각하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는 학교에 음악 강좌를 시작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 지역 거의 대부분의 학교에 음악 수업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음악 교육을 받지 못하는 수 천명의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하여 피아노 강좌를 준비하며, 이곳에서 나눌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커리큘럼을 만들고, 수업 관련 교재를 준비할 때 지혜롭게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주 전 차량에 불량 디젤을 주유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물가가 많이 상승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유소가 눈에 띄어 기름을 넣었는데 반 정도는 물이 섞여 있었던 것입니다. 아코솜보에 있는 개인 정비소에 수리를 맡겼지만 불가능하여 정식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맡겼는데 700만원이라는 엄청난 수리비로 인하여 현재 아크라에 있는 개인 정비소에 맡겨 수리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학교에 미니밴(스타렉스)이 있어 차를 수리하는 동안 사용하며 차 수리를 위해 아코솜보-테마-아크라를 오가고 있습니다. 이곳에 와보니 동네마다 전문 카센터가 있는 대한민국이 부럽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가나에는 한국에서 수입해 온 오래된 중고차들이 꽤 많이 있는데 차를 제조할 수 있는 기업이 한국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함을 느낍니다. 차 수리가 잘 돼서 안전하게 타고 다니며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선교 소식을 전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컴퓨터 학교에서의 사역, 선교 사역, 선교사의 일상 등을 영상으로 올리고 있으니, 많이 시청해주시고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유튜브 검색창에 “가나한국인선교사”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구독‘과 ’알림‘ 설정을 하시면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om/@TanGo_GhanaKoreanMissionary  

 

<기도제목>

1. 저희 부부가 가나에 잘 적응하여 건강하고 행복하게 선교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2. 내년 4월부터 개강 예정인 음악 과목을 잘 준비하게 하시고 지역 사회 컴퓨터 교육과 더불어 음악적으로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3. 미래의 20년을 준비하기 위해 패션디자인과 자동차정비와 같은 여러 분야의 과목들을 개설하여 기술학교로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4. 차 수리가 잘 되어서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