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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M CHURCH

해외선교

체코 소식(이종실,김진아선교사)
2023-02-22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된지 1년이 되어갑니다. 전쟁의 끝은 보이지 않고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지는 모습입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지만, 유럽 특히 동유럽이 그렇습니다. 유럽국가들은 지난 세기 양차 세계대전을 통해 엄청난 국가적 총체적 재앙을 충분히 경험하였기에 서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영토 밖 확전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자신의 대응 역량을 넘어서는 확전을 피하려고 하는 것이 역력해 보입니다.

 

그러나 전쟁의 여파는 국경을 넘어 전 유럽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제가 동역하는 체코형제복음교회는 200여 지역교회들이 2천명의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자신의 교회시설을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의 지역의 우크라이나 난민 돌봄의 센터 역할을 감당하고있습니다. 전쟁이 1년 길어지면서 난민을 섬기는 봉사자들을 위한 돌봄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교회들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는 난민 돌봄을 감당하는 일은 쉽지않습니다. 심지어 체코 국가 차원에서도 40만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 체코국민들의 인내심도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비정부 기구들이 먼저 자국민을 돌봐야 한다는 “체코 우선!”이란 목소리가 대중적으로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과 선교

 

첫째, 체코형제복음교회의 우크라이나 난민지원 정책

 

  1. 저의 교회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CTS 등 한국교회와 기관의 지원은 직접 체코형제복음교회 총회 계좌로 송금하도록 하였습니다.

 

  1. 체코형제복음교회 총회 우크라이나 지원 책임자와 총회 관계자들과 함께 지원금 사용에 대한 정책을 구체적으로 협의를 하였습니다.

 

  1. 지원금은 지역교회들이 재정문제로 방치한 교회시설을 수리해서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거주지를 제공하는데 사용하기로 하고, 그 사용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절차를 정립하였습니다.

 

  1. 지역교회가 자신의 시설을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거주지로 제공을 하게되면 그들을 실제적 삶과 영적 삶을 도울 수 있는 소위 선교적 과제를 수행하게되고, 언젠가 전쟁이 끝나고 난민들이 귀국을 하게되면 교회는 계속 지역사회를 위한 선교 프로그램을 수행할 토대를 형성하게 됩니다. 결국 지원금은 난민에게 가장 중요한 지원인 거주지를 해결하는데 사용되지만 동시에 교회의 시설로 남게됨으로써 지원금 사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길을 찾았습니다.   

 

둘째, 우크라이나 난민들과의 교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물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고있습니다. 예를들어 우크라이나 헤르손 도시 예술학교 교장이 체코에 피난을 와서 체코형제복음교회 지역교회가 제공하는 숙소에서 남편, 자부, 손자와 함께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예술학교를 온라인으로 운영을 하며 우크라이나 국내와 해외로 피난중에 있는 5백명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온라인 예술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두려움과 고립감과 상실감에 빠져 있는 우크라이나 학생들을 격려하고 연대하며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체코형제복음교회 서체코노회와 함께하는 “실험실” 선교프로젝트와 중앙유럽선교연구센터

 

중앙유럽선교연구센터의 모든 활동을 이곳 목회자들이 인계를 받고 회장으로 섬겼던 동역자 코르파 목사가 뇌종양으로 큰 수술을 받고 물리치료와 항암치료를 받으며 투병중에 있고, 중앙유럽선교연구센터 이니셔티브로 조직된 서체코 “실험실” 선교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는 흐라스트 지역교회는 한화 1300만원 상당의 헌금과 모금을 통해 선교활동 공간을 건축하고 있고, 니르자니 개척교회 목사 칸토르는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프르제슈티체 지역교회는 교인 30명의 미자립 교회이지만 교회가 하는 일은 어느 큰 교회 보다 더 많은 선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프르제슈티체 지역교회 얀 사트케 목사의 선교를 한국교회와 지속적이고 연속성 있는 상호 교류를 통해 그의 활동을 확대시킬 뿐 아니라 한국교회와 함께 공통의 선교적 에토스를 찾아가는 길을 만들어 보고싶습니다. 무신론적인 사회, 신뢰를 상실할 교회의 선교는 한국교회의 입장에서 체코 교회의 경험이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유럽과 극동아시아 대륙간의 크리스천의 길에 대한 대화” 프로젝트

 

프라하에서 2백키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텔츠라는 작은 도시에 있는 교회와 함께 하는 작업입니다. 함께 동역하던 은퇴 목사이신 에바 멜무코바 박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비록 박사님은 떠나셨지만 “베리타스” 단체와 동역을 하며 18세기 관용의 시대 이전 즉 체코개혁교도들의 지하교회 시대의 크리스천의 신앙을 한국교회에게 소개하고 그 반대로 한국교회의 신앙을 이들 역사에 관심있는 현재 체코개신교회 교인들에게 소개함으로써 민족과 문화를 넘어서는 복음의 길을 찾아가는 길은 계속될 것입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선교지에 3세대가 함께 있습니다. 저희 자녀들 가정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이 증언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의 부부가 긴 해외생활에서 몸과 마음과 영혼이 늘 강건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