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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M CHURCH

해외선교

가나 소식(조영광, 김선희선교사)
2023-04-04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희 부부가 가나에 정착한지 어느 덧 5개월을 지나면서 그 동안 기도와 사랑으로 늘 힘이 되어주시는 존경하는 정명철 담임목사님과 도림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곳 가나는 12월부터 시작되었던 하마탄 시즌(사하라 모래먼지)이 끝나고 체감온도 42도 이상의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월까지는 거의 매일 모래먼지가 자욱하여 마스크를 착용할 수 밖에 없었지만, 다행히 요즘은 공기가 맑아서 한결 청량한 기분이 듭니다. 이제 6월부터 시작되는 우기만 겪으면 가나의 모든 날씨를 경험하게 될 것 같습니다. 조금씩 익숙해지고 현지화되고 있음에 감사드리며 가나 아코솜보에서 선교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 컴퓨터 학교 사역 (GKGCM CTS - Ghana Korea Germany Church Mission Computer Training School)

내년이면 개교 20주년을 맞이하는 컴퓨터 학교는 필연적인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난 19년간 6천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가나의 컴퓨터 교육기관으로서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감당하였었지만, 현재는 지역마다 컴퓨터 ICT 기본 교육 학원과 수업 과정들이 즐비함으로 미래의 20년을 준비하기 위해 내외적인 변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가나에 오기 전 담임목사님께서 ’미래를 위해서 학교 바꿔야 합니다.‘라고 하신 말씀이 깊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NO Change NO Future” (변화 없이는 미래도 없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직원들과 공유하며 컴퓨터 학교에서 종합기술학교 그리고 기술대학으로의 최종 목표를 가지고 미래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1월 16일 새 학기 개강을 한 이후 현재 전 과정 총 43명의 학생들과 컴퓨터 활용 수업(3개 초등학교 총 76명) 포함 총 119명의 학생들이 교육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영등포노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노후화된 에어컨 4대를 모두 교체하여 현재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월 31일에는 컴퓨터 하드웨어 2명, 마이크로 소프트 오피스 3명 총 5명의 수료생들에게 자격증을 전달하며 수료식을 가졌습니다. 2월부터는 2명의 장학생을 새롭게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장신대 동기 모임에서 비서학과에 재학 중인 ’펠리시티‘라는 여학생의 학비와 생활비 지원을 시작하였고, 저희 가정이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는 ’암폰사 다니엘‘ 남학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대학 진학에 꿈이 있고 저널리스트가 되고자 하는 열정이 있어서 본인이 원한다면 대학 졸업 때까지 도와주기로 작정하였습니다.

2월 27일에는 학교 행정 담당 한나 목사(엠마우스교회 시무)가 말라리아에 걸려서 한 주간 병가를 허락하였습니다. 과거에 비하면 치사율이 감소되어 생명에 위협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회복하기까지의 과정은 여전히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3월 3일에는 재정담당 직원 제니퍼가 셋째 딸을 출산하였습니다. 전날까지 아무일 없이 근무하였었는데 밤사이 진통이 와서 병원에 가자마자 순산을 하였다고 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3월부터는 직원들 복지 기금을 먼저 저희 개인비용으로 마련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관행처럼 급전이 필요한 경우 학교 재정에서 대출(Loan)을 하여 매달 일정 금액을 월급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시행해 왔지만, 재정과 론 개념의 기금을 명확하게 분리하고 학교 재정은 오롯이 학교 운영만을 위해 쓰여진다는 재정 원칙을 세워나가기 위해 고심 끝에 복지 기금(Fund)을 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직원들이 긴급히 필요할 경우 무이자로 기금에서 대출해 주고 매달 일정 금액을 상환하기로 하였습니다. 기금은 차차 공금으로 대체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난 3월 20일에는 왕복 9시간 거리의 (Abetifi지역) 가나장로대학을 방문하여 Prof.Ebenezer Oduro 총장과 면담 후 MOU 재체결을 위한 논의를 하였습니다. 향후 수주 내에 장로대학 측에서 저희 학교로 팀원을 파견하여 시설 및 여러 수업환경을 살펴보고 세부적인 협약 내용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4월 17일 2학기부터는 새롭게 음악이론과 피아노 실기 강의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볼타 교회 내의 현지 교회 등을 탐방하면서 교회 음악 지도자가(성가대 지휘자, 밴드 마스터) 절실히 필요함을 보게 되었고, 향후 교회 음악 과정을 더욱 전문화할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새롭게 시작하는 Music&Piano Class가 지역 교회와 사회에 큰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2. 볼타 노회 협력 사역

195년의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가나장로교에서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볼타노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5일에는 엘리자베스 목사가 시무하는 보소임마누엘장로교회 헌당예배에 참석하여 총회장을 비롯한 교계의 다수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며 교류를 하였습니다. 보소교회는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30년 만에 완공하고 헌당예배를 드리게 되어 많은 성도님들이 기쁨과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난 2월 26일에는 엠마우스장로교회(한나목사시무)에 특별강사로 초청을 받아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예배 후 약 100여명의 교회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하여 함께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3월 14일에는 영등포 노회의 귀한 후원으로 아눔 고등학교의 노후화 된 정수시설 교체 공사를 은혜롭게 마쳤습니다. 3월 9일 노회 서기 길버트 목사와 함께 기공식을 위해 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학교장 및 관계자들이 모여 간략한 기공식과 기도로 시작하게 되었으며 3일 동안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현재 약 2,500명의 학생들이 식수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현재 아보아사(Aboasa) 지역과 코조비(Kodzobi) 지역 두 곳의 우물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아보아사 지역은 시추 장소를 확정하여 4월 3일 드릴링(Drilling)작업을 시작할 예정이고, 코조비 지역은 3월 28일 예정지 답사를 마쳤으며 시추 확정을 위해 물 탐사 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가나에 와서 보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도 시설이 열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물 프로젝트‘는 여전히 중요하고도 유효한 사업이기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지혜롭게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3. 선교사 소식

작년 10월 25일 파송예배를 끝으로 도림교회 사역을 마치고 이곳 가나에 정착한 저희 선교사 부부는 정명철 담임목사님의 아낌없는 지원과 성도님들의 풍성한 기도를 힘입어 순조롭게 정착하고 적응하고 있습니다. 5개월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타 문화권에서 비롯되는 환경, 문화, 사람, 일 등의 차이점들을 경험하고 인정하며 이제는 조금씩 저희도 가나 사람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지난 1월에는 이곳에서 10년 이상을 교육선교사로 사역하셨던 한국인 선교사님이 병원에서 치료 중 소천하셔서 한인선교사협회 주관으로 장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수롭지 않은 외과적 수술이었을 텐데 이곳에서는 손도 못 대는 의료상황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2월 20일에는 가나한국대사관의 초청을 받아 ’선교사안전교육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아크라에 위치한 한국대사관 회의실에서 약 2시간 동안 안전교육과 건강 관련 강의를 들으며 이곳에 오신 여러 평신도 전문 선교사님들과도 인사를 나누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소수이기는 하지만 이곳 가나에는 약 35명의 한국인 선교사님들이 사역하고 계십니다. 저희 부부도 이 선교협회에 가입을 하여 일정한 교류를 하고 있으며 선교적 삶에 도움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3월 20일에는 ’아베티피‘ 지역에 위치한 가나장로대학을 방문하면서 근처에서 사역하고 있는 ’에드몬드‘목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3년만에 가나에서 다시 만난 에드몬드 목사는 현재 가나장로교 목회자 훈련학교에서 강사로 주중에 사역하고 있으며 주일에는 두 곳의 교회를 순회하며 설교를 맡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여전히 도림교회에서의 아름다운 추억과 정명철 담임목사님의 깊은 사랑을 그리워하며 다시 한번 감사와 안부의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얼마 전 3월 26일에는 가나한인교회(고경철목사 시무) 초청으로 주일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한인들의 사정을 들어보니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300명 이상 모여 예배를 드렸지만, 코로나 이후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매우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가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거주하는 아코솜보 지역도 하루가 다르게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매 주 마다 치솟는 물가를 보면서 한숨 짓는 지역 주민들을 마주하며 다시 한번 선교적 학교로서 임무를 감당하리라 다짐하며, 심겨진 이곳 가나에서 귀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야민시라우!


 

<기도제목>

1. 저희 부부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선교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2. 4월 17일부터 개강 예정인 음악 과목을 잘 준비하게 하시고, 지역 사회에 컴퓨터 교육과 더불어 전문화된 교회 음악 지도자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3. 종합기술학교로의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어 제2의 도약을 준비할 수 있도록

4. 볼타노회와 협력하여 지혜롭게 선교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