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에 한국땅을 홀로 밟고,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나고, 처리해야 할 일들을 하고, 코스타리카 학생들과 두주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 내일(7월 7일) 코스타리카로 돌아갑니다. 오늘 아침에 모든 코스타리카 학생들을 보낸 후 조용히 선교관에서 기도편지를 쓰면서 2주 동안 코스타리카 학생, 간사들과 누린 은혜들을 다시 정리해 보고 기도편지로 나누려고 합니다. 학생들에게는 도쿄에서 멕시코까지 비행기 14시간 동안 한국 여행을 통해 배운 것들과 배운 것들을 토대로 코스타리카에서 보고 싶은 것들을 적어 보라고 하였습니다. 저도 짧은 시간이지만 마치 어마어마한 장대한 시리즈 갔었던 2주간의 삶을 나누어 볼까 합니다.
4년만에 대면 100%의 수련회가 개최 되었습니다. 8000명의 전국에서 모인 학생 간사님들과 320명의 외국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서 2019년 이후 다시 한번 수련회를 전북 무주 리조트에서 전체 대면으로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미 출발 부터 예고된 강한 비바람은 첫날 집회부터 심하게 몰아 쳤습니다. 모두가 이제는 낯선 우중 야외 수련회..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는 내렸고, 그곳에 모인 참가자들은 그 비바람 가운데서 수련회 첫날을 맞이 하고 있었습니다.
코스타리카 한 학생의 간증입니다. "우리는 첫날 집회에 참석하고 있을 때 정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저는 이렇게 많은 비를 맞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비에 젖는 동안 나의 자아와 저는 싸우고 있었습니다.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는 거지' 라는 생각도 들고.. '다들 정상이 아니야' '나는 왜 여기서 젖고 있는 거지?' 발도 아프고.. 힘들고.. 잠도 잘 못자고..." 이러한 내적 질문 가운데 하나님은 내가 한국에 오게 된 이유를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시편 27편 그분의 선하심을 보게 될 것이고, 함께 예배 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다시 주변을 둘러 보니 한국의 학생들은 모두 이 비가 오는 가운데 모두 손을 들고, 노래하고, 춤을 추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저와는 태도가 달랐습니다. 하나님 께서는 가장 불편한 순간에도 우리가 즐길 수 있기를 바라시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유롭게 예배드리는 특권을 감사 할 수 있다는 것을 저에게 상기 시켜 주셨습니다. "
제가 한국에 있는 동안, 한나 간사는 이번 학기 캠퍼스 사역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번 학기, 의도 반, 자연스러움 반 해서 순장들이 각각 한 캠퍼스씩을 맡아서, 개척하고, 전도하고, 순모임 하는 일이 힘을 썼습니다. 그리고 한학기가 지난 지금 자연스럽게 한 캠퍼스 당 한 간사가 담당을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순장 자원들이 모여 하나의 팀을 이뤘습니다. 이런 팀이 3개 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안정적으로 캠퍼스를 물려주고 떠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더 쓰고 싶은 내용이 많지만, 일단 저희 가정의 소식도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9월 첫주 나율이 나엘이 세번째 시험이 끝나는데로 9월 2째주에 멕시코 메리다로 이사합니다. 8월 정도에 한번 방문해 볼 예정이고, 그곳에서 다시 새롭게 처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코스타리카가 고향 같은 아이들에게는 큰 도전일 것입니다. 그리고 저 친구들을 두고 떠나야 한다는 사실도 때론 아쉽기도 합니다. 이제 코스타리카는 3명의 신입간사가 3개 메인 캠퍼스를 하나씩 맡아서 3개의 팀으로 운영이 됩니다. 그리고 저는 어느 정도는 저들을 코칭을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멕시코 메리다에 서는 다시 한번 처음 부터 개척을 하게 되어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