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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M CHURCH

해외선교

케냐 소식(김홍일, 이해정선교사)
2023-06-09

아브라함 체므웨노(Abraham Chemweno) 이야기

지금도 케냐의 시골 오지인 이곳 카보모에서 55년 전에 태어나고 자랐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케냐의 큰 항공사에 엔지니어가 되어 성공적이고 부유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성공의 열매를 혼자 즐기며 사는 보통의 사람들과 다르게 성공한 후에도 고향의 어려운 이들을 잊지 않고 도와주며 지난해에는 이곳의 킵시놋 초등학교 전체 학생의 학비를 후원하기도 하는 등의 훌륭한 삶을 살아 왔습니다.

믿음의 사람이기도 한 아브라함은 자기 고향 마을의 복음 전파를 위해서 10년 쯤 전부터 지역 출신으로 나이로비에 사는 사람들, 지역 유지들을 찾아다니며 기금을 모았고(물론 그 과정에서 자신이 가장 큰 헌금을 드렸습니다.) 그 기금으로 4 에이커 정도가 되는 부지를 구입한 후에 선교센타로 사용되도록 하기 위해서 선교사를 찾아와서 설득하여 정착하도록 하였습니다. 그곳이 바로 저희가 2019년에 사역하고 있던 캅시고리아를 떠나서 지금 와서 살고 있는 카보모입니다. 지금까지 저희에게도 너무도 귀한 믿음의 친구이기도 하며 카보모에서 살고 사역을 하는데 있어서 든든한 의지가 되는 카보모 기도의 집 프로젝트 체어맨(운영위원회장)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10, 떨리는 목소리로 제게 전화가 왔습니다.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결과를 기다리는데 암이 의심된다며 기도를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함께 열심히 기도했고 며칠후에 암이 아니라는 결과지를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날이 저희가 두바이한인교회 의료팀과 함께 사역하던 중이었는데 감사함을 하나님께 드린다며 선교팀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며 제게 헌금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도 몸이 점점 안 좋아서 다시 검사를 받게 되었고 각종 검사를 통해서 지난번의 검사가 오진이었고 현재 암세포가 간 전체에 퍼진 것은 물론 좁쌀처럼 작은 암세포들이 주변 기관에 온통 전이되어 있는...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라는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 날은 지난 3, 두바이한인교회 의료선교팀과 올해 상반기사역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제게 사진으로 보내준 결과지를 두바이에서 오신 의사집사님을 통해서 설명을 들었을 때에 밀려 오는 슬픔을 억제할 수가 없어서 사역을 하던 중에 교회 밖으로 나가서 한참을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묻기도 하고...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의료선교 사역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 아브라함은 아주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상태가 악화되어 병원으로 옮겨져 투병중입니다. 귀하고 복된 삶을 살아 온 아브라함은 지역의 국회의원부터 교회지도자들, 너무 많은 이들이 병문안을 오는데 그것이 힘들어서 지금은 조용한 곳에 서 요양 중인데 저희가 보고 싶고 기도해 달라며 불러서 지난주에 가서 만나고 오기도 했습니다(사진). 솔직히... 아브라함을 위해서 어떤 기도를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그저 생명의 주관자이신 우리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겨주시고 기적을 베풀어 주시기를 바라며 여전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가족들도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 도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소중한 친구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가 마지막 힘까지 다해서 하고 싶은 일

저희 카보모에는 3년째 건축 중인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의료팀, 선교팀들이 오는데 카보모에 머물 곳이 없어서 저희가 매번 다른 숙소를 찾아다니는 것을 보고 아브라함이 앞장서서 예전처럼 지역 출신들, 현지 교회들을 모아서 시작한 숙소 건물입니다. 선교사가 사역중인 선교센타에 선교사에게 요청하거나 의지하지 않고 한국 교회와 선교사가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해 주는데 우리도 작은 힘이라도 모아야 한다.’면서 선교사에게 말하지 않고 스스로 건축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저희는 지금 까지 다른 선교지로부터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코로나 시국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더디고 힘에 부치더라도 선교지의 현지 성도들의 이런 귀한 마음과 사랑은 그대로 이곳에 흘려지도록 하는 것이 아름답기에 저희 역시도 후원교회들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건축헌금을 하며 함께 힘을 모으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외부 후원금이 없이 진행되다 보니 초반에 어느 정도 진행이 된 후에 2년 넘게 공사가 중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공사가 한 달 전부터 조금씩 다시 시작되기에 알아보았더니 아브라함이 돈 얼마를 보냈다고 하였습니다. 거기에 부응하여 이곳 시찰회에서는 지난 521(주일)에 카보모에서 모금행사를 하였고 시찰회 내의 15개 교회 성도들이 헌금하여 100만원이 넘는 귀한 건축비를 모금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날에 함께 하지 못하였습니다. 제가 거의 매일 공사 진행 상황을 사진으로 보내주고 있는데 매번 기뻐하며 회신이 왔지만 며칠 전부터는 회신이 잘 오지 않아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이렇게 이곳의 성도들과 함께 조금씩 힘을 모아서 진행하다보면 언젠가 이 작은 힘들이 모여서 이 공사를 마무리하고 하나님께 드릴 수 있게 될 그날이 올 것이고 그때까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지켜주셔서 아브라함이 건강한 모습으로 그 행사를 진행해 주며 모두 함께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간증하며 찬양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합니다.

 

키플레게텟 의료선교 사역

지난 327()부터 45()까지 의료선교사역이 키플레게텟과 캅소와르 미션병원에서 있었습니다. 오지에 살고 있는 많은 분들이 의료혜택을 누렸고 언제나처럼 저희는 오신 분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번 사역 중에는 개인 전도를 통하여 4명이 영접기도를 하였고 그중에 한 사람은 무슬림 배경으로 살아온 하싼(Hassan)입니다(왼쪽 아래 사진이 하싼).

올해에는 8월에 또 한 번의 의료선교 사역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의료사역은 의료혜택이 열악한 이곳 오지의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과 더불어 무엇보다 다수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너무도 귀한 시간이기에 가장 기다려지는 복된 시간입니다. 사역을 통해서 많은 전도의 열매가 맺히도록, 또한 복음을 들은 모든 이들(특히 회심하고 영접 기도한 이들)이 우리와 같은 하늘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기타 소식 (장학, 구제 등)

2023년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신학생 5(아이삭, , 니콜라스, 힐러리, 에녹), 대학생 2(티모시, 브랜다), 고등학생 3(린다, 아비가일, 머시)에게 장학 후원을 하였습니다.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진 왼쪽 힐러리 전도사님, 오른쪽 남편을 잃은 필리스에게 소 한 마리를 살 수 있도록 지원)



 

<기도제목>

1. 카보모 주일예배가 날마다 은혜 가운데 드려지고 예수님을 모르던 이들이 와서 구원과 영생을 얻는 생명의 모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카보모의 성도들이 TEE성경공부와 주일예배를 통하여 날마다 믿음이 자라고 구원의 감격과 천국의 소망을 더욱 든든히 가지고 살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귀한 하나님의 사람, 복의 통로로 살고 있는 아브라함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4. 이번 의료사역에서 복음을 듣고 영접 기도를 한 모든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5. 멀리 떨어져 있는 저희 두 아들(진성, 예성)을 하나님께서 생명싸개로 지켜주시고 사랑의 빚진 자로서 하나님의 복의 통로로 살아가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