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늘 기도와 사랑으로 힘이 되어 주시는 존경하는 정명철 담임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가나 컴퓨터학교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 컴퓨터 학교 소식
(GKGCM CTS - Ghana Korea Germany Church Mission Computer Training School)
연 4학기제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는 컴퓨터 ICT 교육을 중심으로 지난 학기(7월부터 9월) 126명의 학생이 등록하여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Music&Piano Class (음악수업)
특별히 지난 4월부터 새롭게 시작한 Music&Piano(음악수업)은 첫 학기에 등록한 14명의 학생들이 계속해서 피아노를 배우고 있습니다. 공교육과 사교육 모두에서 음악 교육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마치 19년 전 이곳 가나에서 처음 컴퓨터 교육을 시작했을 때처럼 음악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현재 김선희 선교사 혼자 수업을 하다보니 인력의 부족으로 정원을 늘릴 수가 없어, 더 많은 학생들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해 안타까움이 큽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피아노를 가르칠 수 있는 단기 선교사나 자원봉사자가 들어올 수 있도록 기도 중에 있습니다.
-포토샵 강사 채용 및 강의 개설
그동안 공석으로 있었던 그래픽 디자인 강사를 9월에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24살의 이반 사키티 청년은 위네바 대학을 졸업한 포토샵 전문가로서 이곳 아코솜보 출신입니다. 저희 지역이 수도 아크라와 4시간 이상 떨어져 있는 지방이다보니 유능한 강사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이번에 감사하게도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적임자를 찾게 되어 기대가 크고 기존 디자인 관련 강의를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9월 18일 첫 수업을 시작하였고, 현재 4명의 학생이 등록하여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피아노 교실 파티션 및 운동장 벤치 제작
지난 6월 이사회를 은혜롭게 마친 이후 저희는 학교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 온 힘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노후 된 시설에서부터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갖추기 위해 학교 안팎으로 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피아노 수업을 할 때 한 공간에 7대의 키보드가 설치되어 있는데, 보다 효율적인 수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간 분리가 절실하였습니다. 때마침 한 지인분의 후원으로 8개의 파티션을 만들어 각각의 키보드 사이에 세워 개별 공간처럼 만들고나니 산만한 학생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리는데 아주 효과적이었습니다. 또한 야외 운동장을 나무 그늘 아래에 하나의 벤치만 있었는데, 이번에 2주간의 제작 기간을 걸쳐서 6개를 추가로 배치하여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추후에는 학생들을 위해 카페테리아 같은 편의시설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EMS 아프리카 담당자 컴퓨터 학교방문(Rev. Meyer)
EMS(Evangelical Mission in Solidarity)는 복음주의 교회와 선교단체의 국제적인 모임입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유럽 10개국 25개 교회와 5개 선교단체로 구성된 연합체로 회원 교회를 통해 전 세계의 다른 교회들과 에큐메니컬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EMS 선교단체는 복음의 말씀을 전파하는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는 물론 신학 및 심화 교육, 교육 사업, 사회 복지 사업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에 아프리카 담당자 메이어 목사가 학교를 방문하여 교제하게 되었으며, 11월 28일 화상미팅을 통해 독일 EMS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고 학교를 소개하기로 하였습니다.
-독일 슈파이어루터기념교회 후원자를 만나다.
이번에 페이스북을 통해서 저희 학교의 근황을 접하게 된 독일 팔츠주 슈파이어기념교회의 한 성도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분도 물론 EMS소속으로 오랫동안 선교를 해오신 분이었고 가나장로교 측의 초청으로 9월 가나에 입국 후 총회사무실에서 접견하여 후원금을 전달받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는 학교의 모습을 보던 중 감명을 받고 학생들을 위해 후원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희로서는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직업윤리 세미나
3학기 종강을 앞둔 9월 26일에는 내적 변화의 일환으로 직원들과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직업윤리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강의를 통해 직원들의 근무태도와 느슨해진 마음가짐이 새롭게 변화되기를 기도하며 학교의 근무원칙과 룰 등의 기본적인 시스템을 잘 따라올 수 있도록 교육하였습니다. 앞으로 컴퓨터 학교를 통해서 주님의 복음이 더욱 확장되고 가나의 다음 세대를 위한 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볼타 노회 소식
-장신대 유학생 프로그램
영등포 노회와 가나볼타노회의 파트너쉽 관계는 2년마다 한 사람씩 장로회신학대학으로 가나의 유학생을 보내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영어예배를 담당하고 있는 빅터 목사는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내년 2월 가나에 귀국할 예정이며, 2024년 예비 유학생 ‘마티아스’목사가 장신대에 원서를 접수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유학 프로그램의 수혜자들이 가나로 돌아와 볼타노회 서기, 지역담당 시찰장, 담임목사 등으로 사역하며 가나장로교에서 모두가 귀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은 협력선교의 귀한 열매라 여겨집니다. 이 유학 프로그램과 한국에서의 영어예배 사역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영등포노회와 한독가 위원회, 그리고 담임목사님께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눔고등학교 정수시설 답사
2천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재학 중인 아눔고등학교는 정수시설의 노후화로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었습니다. 지난 4월경 총 두 곳 중에서 한 곳의 시설을 노회의 지원을 받아 새롭게 설치를 하게 되었고 6개의 여과기를 통해 정수된 물을 검사해보니 식수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아 현재 많은 학생들이 음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나머지 여자 기숙사 쪽의 정수시설을 도림교회에서 지원을 약속하여 이번에 답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시설 자체가 노후화되어서 더이상 식수로 사용할 수가 없는 어려운 상황임을 확인하였고 설치업체를 통하여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가나장로교총회장 선거
지난 8월 18일에는 총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아베티피’(Abetifi)에서 열렸습니다. 현 총회장인 조셉 예보아 목사의 임기가 올해 11월 30일로 종료됨에 따라 후임 총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열렸는데, 다들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총 226명의 선거인단 중에서 220명의 ‘찬성’지지를 받은 콰테 목사는 사실 규모상 상대 후보에 절대적으로 열세한 가(GA)지역의 노회장이었습니다.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연상시키듯 장로교노회 중에 총회장을 가장 많이 배출하고 규모도 큰 아샨티노회의 세트(Seth)목사의 당선을 예상하였지만, 결과는 예상 밖으로 콰테 목사의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 가나장로교의 총회장은 그 지위와 영향력이 대단합니다. 5년의 긴 임기 동안 종교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전반에 걸쳐서 영향력 있는 스피커로 활동하며 그의 일정 하나하나가 모두 이슈가 될 정도로 막강합니다. 그는 지난 5월 볼타노회 30주년 기념 특강을 맡기도 한 인물로 앞으로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3. 선교사 소식
한국과는 확연히 다른 아프리카에서의 삶과 환경, 문화, 사람 등 모든 것에 조금씩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시행착오도 겪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주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 많았습니다. 지난번에 사택 비 새는 곳을 수리했는데, 이번 폭우에 보니 또 다른 곳에 비가 새기 시작하고, 벽에 금이 간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60여 년 전, 가나 볼타강에 아코솜보 댐이 건설되면서 전력회사 관사로 지은 집을 렌트하여 사택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오래된 집이다 보니 곳곳에 수리해야 할 부분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뒷마당에 있는 물탱크에서 물이 넘쳐 흘러내려 마당이 물바다가 된 일이 있었습니다. 급히 배관공을 불러 임시방편으로 수리를 하고, 며칠 후에 고장난 부속품을 구입하여 수리하였더니 말끔히 해결되었습니다. 가나에 살다보니 한국에서는 겪어보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일상에 관한 어려움들을 마주하게 됩니다만, 이 또한 선교의 일부분임을 요즘 여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선교지에서의 삶 그 자체가 선교’라는 어느 중견 선교사님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명절 전에는 아코솜보에서 유일한 한국인 이웃 집사님의 점심 식사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한인교회 목사님과 지인 선교사님 부부와 함께 교제를 나누었는데 가나에 오신지 3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돈이 있어도 물건이 없어서 구입을 못했는데, 요즘은 돈이 없어서 물건을 구입 못한다는 우스갯소리도 하며 타향살이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특별히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가나 한국인선교사협의회 주관으로 30여명의 선교사님들이 가나한인교회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함께 예배드리고 교제하며 서로의 삶을 나누는 과정에서 비록 타국에서 맞이하는 추석이지만 큰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가나에서의 삶을 가능케 하시고 선교의 동력이 메마르지 않도록 늘 기도와 사랑으로 후원해 주시는 담임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선교하는 교회가 더 잘되고 날마다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믿음으로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저희 부부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사명을 감다알 수 있도록
2. 10월 9일부터 시작되는 네 번째 학기가 잘 진행되게 하시고, 지역사회에 꿈과 희망을 주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3. 컴퓨터 교육 과목의 업그레이드와 음악 교육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할 수 있도록
4. 더 많은 우물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5. 피아노를 가르칠 수 있는 단기 선교사나 자원봉사자가 들어올 수 있도록
6. 김선희 선교사 오른쪽 어깨와 팔이 속히 회복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