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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M CHURCH

해외선교

케냐에서 온 편지
2009-09-24
사람들의 무분별한 삼림 파괴로 인하여 기후가 변하여 비가 내리지 않고 그나마 내리는 비조차도 숲이 사라지니 계곡의 물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급기야 지난주부터는 케냐 전역에 격일제로 전기를 공급하는 비상전력공급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캅시고리아에는 아직 전기가 없으니 별 불편함은 없지만 잠시 리무르에 거하는 며칠의 생활에 하루건너 전기를 공급받는 상황이 불편하여 처음엔 불법적으로 삼림을 훼손하는 이들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생계 수단이 없어서 불법인줄 알면서도 처벌받을 각오를 하고 나무를 베어 숯을 만들어 팔고 있는 배고픈 이들의 형편을 생각해 보면 원망보다는 측은함이 더 많이 느껴집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비를 풍족히 내려 주시고 또 사람들이 배고픔을 면하여 더 이상 숲을 파괴하지 않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 캅시고리아(Kapsigoria) 사역 소식

  1. 캅시고리아 사역을 위한 마라퀫(Marakwet) 노회 여전도회 연합 기도회 및 모금행사
지난 선교편지에서 말씀드렸던 대로 지난 6월21일(주일)에 캅시고리아의 언덕에서 지역 노회에 속한 모든 교회의 Women s Fellowship(여전도회)의 女성도들이 모여서 저희들 사역을 위해서 축복하고 건축을 위해서 정성을 모으는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저희는 그 행사를 위해 가던 도중에 자동차에 큰 문제가 생겨서 결국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지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수백명의 성도들이 모여서 저희들의 사역을 위해서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작게는 벽돌 한 장씩(약150원)의 작은 정성들을 모아서 14만 실링(한화로 약230만원 정도)이라는 큰 헌금이 봉헌되었습니다.

마라퀫 노회는 우리나라 제주도만한 크기의 마라퀫 고원지대에 흩어져 있는 작은 교회들로 구성된 노회로 자립교회를 거의 찾아보기 힘든 아주 가난하고 작은 시골 교회들에 속한 성도들이지만 저희들이 하게 될 사역을 위해서 다함께 한마음이 되어서 기도하고 있고 이렇게 행사를 할 때면 산을 몇 개씩 넘어 몇 시간씩 걸어서 오면서도 단돈 10실링(150원)이라도 헌금하고 축복하기 위해서 모여 주는 고마운 이들입니다. 정말 이런 정성들을 볼 때면... 부족한 저희들이 감당하기 힘든 너무도 큰 복을 받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이곳에 보내시며 그 밤에 저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창세기 12:1~3)처럼 말입니다.

여성도들이 이렇게 한 발 앞서나가자 이 소식에 자극(?)을 받은 지역 노회의 남자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면서 얼마 전부터 Men s Fellowship(남전도회)도 행사준비를 하는데 오는 11월22일(주일)에 모든 남자성도들이 캅시고리아의 언덕에 모여서 함께 사역을 위해서 축복하고 기도하며 헌금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첫 하람베에 이어서 여전도회 모금행사, 앞으로 있을 남전도회 행사를 통해서 봉헌되는 모든 헌금들은 앞으로 진행될 훈련센타(Spiritual Training Center)의 건축을 위해서 사용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주심이 너무 크고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2. Staff House(선교사 사택) 건축이 은혜 중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 첫 삽을 뜨기 시작한 사택 건축이 은혜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사를 계획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늘 출애굽기 35장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성막을 건축하는 장면을 묵상하며 기도시간마다 하나님께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같이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지혜를 주셔서 성막 건축하는 일을 할 줄 알도록 하신 그런 건축자를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고 더불어 성막 건축을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물을 연하여 가지고 와서 급기야 모세가 그만 가져오라고 해야 할 정도로 풍성함이 있었던 것처럼 건축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께서 풍성히 공급하여 주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그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셔서 저녁마다 함께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신실한 건축자를 만나게 하셔서 공사가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해 주셨고, 필요한 것들도 지금까지 부족함이 없이 채워지고 있음에 하나님께 큰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캅시고리아에 머물며 공사가 진행되는 것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먼저 장차 이 동산에서 훈련받게 될 수많은 전도자들과 목회자, 평신도들이 흩어져 하나님의 큰 축복의 통로들이 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옵니다. 또한 일거리가 없던 산골 마을의 사람들이 이 건축을 통하여 일자리를 얻고, 힘든 일들을 하면서도 늘 밝은 표정으로 일하는 것을 보는 것 또한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누군가를 웃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기쁨... 비록 지금은 그들에게 빵을 주어 웃게 해 주는 선교사에 불과하지만 나중에는 이곳에서의 사역을 통하여 사람들의 마음과 영혼이 기뻐하여 항상 웃을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참된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는 선교사가 되기 위하여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8월 중순 현재 공정은 50%정도가 진행되었고 9월말이나 늦어도 10월 초순에는 모든 공사가 끝나서 10월 중순에는 캅시고리아로 완전히 이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Staff house(선교사 사택)의 공사가 끝나는 시점에 즈음하여 지난번 선교편지에 말씀드렸던 기념관 강의실 건물도 착공을 하게 될 것입니다. Staff house 공사가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이어지는 강의실 공사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생명소(Ngombe Project) 사업 및 장학사업
캅시고리아의 정착이 다가오면서 지난번 말씀드렸던 생명소 사업(구제사역)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준비도 함께 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지역 교회의 목회자 및 지역 리더들과 함께 홀어머니 가정을 우선순위로 하여 대상자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구제 사업을 할 때에 대상자 선정을 잘못하게 되면 오히려 잃는 것이 더 많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정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이 생명소사업을 통하여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여러분도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캅시고리아에서의 주된 사역은 훈련 센터를 통하여 목회자, 전도자 및 평신도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련하여 무장시키는 영성훈련사역과 아웃리치를 통한 복음전도 및 교회 개척입니다. 그와 더불어 기도하며 준비 중인 일이 생명소 사업이고, 또 한 가지는 장학 사업입니다. 워낙 산골 마을이라 학생들이 상급학교로 진학을 하는 일이 너무도 힘든 환경인 곳이 바로 캅시고리아입니다. 꿈이 있고 그 꿈을 위해서 노력하려는 아이들이 불우한 환경 때문에 그 꿈을 위해서 달려 나가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강의실이 지어지면 훈련이 없는 평소에는 그 장소를 어린이들을 위한 공부방으로 꾸며서 책이나 학용품들을 공급하고, 주변의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 있는 신앙이 바르고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을 선정하여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입니다. 이 사업들에 여러분들의 많은 기도를 바라며 필요들이 하나님의 공급하심 가운데 풍성히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현재 후원중인 론디닌의 두 학생(사일러스, 살로메)을 위해서도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가족소식

3년 전 이맘 때 당시 8살이던 큰 아이 진성이를 기숙학교에 내려놓고 매정하게 돌아설 때의 아픈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느덧 이젠 예성이도 그렇게 떠나보내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수없이 마음을 굳건히 하려고 노력하고 준비해 왔지만 며칠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마음의 준비가 잘 되지를 않습니다. 그동안 자신은 학교에 가지 못해서 친구가 없다면서 빨리 학교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하던 예성이는 아직도 학교에 가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이 기쁜 마음 그대로 학교에 가서 우리와 떨어지는 그 순간에도 그렇게 웃으며 씩씩하게 우리를 보내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8살 어린 아이에게 바라기엔 너무 큰 기대인가요??

하지만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 기도해 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우선은 선생님 모두가 선교사들이고 학생들도 모두 선교사 자녀인 이런 복된 환경에서 교육을 받게 해 주신 것이 감사하고, 언어의 벽을 잘 극복하고 홈스쿨을 통해서도 당당히 이 학교에 합격을 한 예성이를 통해서 또 감사드립니다. 비록 저희와는 1년에 8개월 이상을 떨어져 지내야 하지만 그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더 따뜻한 사랑으로 진성, 예성이를 품어주실 것이니 그것도 감사하며, 이번에는 진성이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함께 학교에 있을 수 있게 되었으니 또 감사하고, 하나님께서 이렇게 진성, 예성이를 대신 키워주시니 저희는 안심하고 캅시고리아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되었으니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마음은 좀 허전해 지겠지만... 그래도 그저 모든 것이 감사할 제목들뿐이네요.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① 위의 내용들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어보아 주시고 생각나실 때마다 날마다 기도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우리의 힘이고 양식입니다.

② 공사로 인해 매주 마다 왕복 15시간이 넘게 걸리는 나이로비와 캅시고리아를 왕복하고 있습니
    다. 공사비도 들고 다니게 되는데 오가는 길에 늘 하나님께서 보호하여 주셔서 모든 위험에서
    건지시고, 자동차도 늘 좋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③ 진성이와 예성이가 늘 건강하여 학업을 잘 감당하고, 항상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사랑받고
    존귀히 여김을 받는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④ 건축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사람들에게 기쁨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형통하게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도림교회 성도님들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기도시간마다 여러분들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In His Service!!
케냐에서 김홍일, 이해정, 진성, 예성 선교사 가족이 올립니다.

✱ 캅시고리아의 사역 및 건축 관련 사진들 몇 장을 인터넷 까페(cafe.Godpeople.com/Christoper)에 올려두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찾아주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