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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M CHURCH

해외선교

체코 소식 (이종실선교사)
2016-10-25

체코선교의 특징

체코선교는 현지교회와 함께 하는 선교입니다. 유럽교회의 전통교회들은 지역교회끼리 선의의 경쟁을 하면 교회가 성장하는 줄 알고 있지만 그 길을 선택하지 않고 천주교처럼 지역 단위로 즉 교구를 설정해서 같은 교구 안에 있는 각기 다른 교파들이 서로 협력하며 복음을 증언하는 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을 하지 않더라도 각 교회들은 나름의 방식대로 자신의 교회성장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체코선교는 이들 현지교회들의 교회성장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동참을 하거나 아니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프라하 꼬빌리시 교회의 변화

이러한 교회성장을 위해 프라하 꼬빌리시 체코교회는 자신의 폐쇄적인 공동체를 개방적이고 열린 공동체로 변모시켰습니다. 그래서 199910월부터 체코인들만 모이던 교회를 다민족이 함께 모이는 교회로 만들기 시작 하였습니다. 체코교회가 폐쇄적인 성향을 띄는 것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오래된 교회의 역사성 입니다. 체코교회는 그들의 첫 신앙고백이 1421년에 시작됩니다. 교회의 역사가 오래되면서 그 안에 교회를 지키고 발전시킨 핵심멤버들이 있기 마련이고 이들이 모두에게 열려있는 교회의 본래속성과는 반대로 폐쇄성을 갖게 된 것입니다. 아무리 크리스천일지라도 인간은 연약하기 때문에 이런 부족한 모습이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프라하에 있는 꼬빌리시 교회 체코 목회자와 함께 당회의 결의를 얻어 이 교회를 다민족이 모이는 개방성이 있는 교회로 변화를 시작하였습니다.

 

다민족 당회구성

이 프로그램을 돕고 있었던 체코 교회 목사님은 이를 시작한지 2년 만에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체코 목사님을 모시고 논의와 설득을 통해 이 프로그램의 취지와 인지시키고 추진해 가고 있습니다. 체코교회는 법적으로 6년마다 공동의회의 선거로 당회를 새로 조직합니다. 금년 4월 셋째 주에 열린 공동의회에서 체코인 9, 한국인 2, 아프리카 콩고인 1명을 장로로 선출하여 다민족 교인들의 새로운 당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지 16년 만입니다.

 

전도의 문이 열림

다민족 교인들의 당회구성은 전체 체코교회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체코교회는 체코종교개혁자들의 후손들로서 거의 가족 같은 친밀감을 갖고 있는 공동체와 같습니다. 가족 공동체는 교인들 간의 교제가 긴밀함을 의미하지만 반대로 가족 이외의 타인에 대해서는 배타적 폐쇄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국 3백 개 지역의 교회가 대동소이한 특성을 가지고 있고 그 중의 하나인 프라하 꼬빌리시 교회가 드디어 폐쇄적인 가족 공동체 교회에서 다민족 공동체로 변화를 시도한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전도의 문이 열리고 새로운 교인들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체코교회들이 프라하 꼬빌리시교회의 변화를 매우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인교회들의 변화

이러한 체코교회의 프로그램은 체코에 살아가는 한인 디아스포라에게도 많은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인들끼리 모이는 폐쇄적이고 게토화된 한인교회를 극복하고 아울러 2세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해줍니다. 뿐만 아니라 체코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체코교회 안에서 충돌 없이 자연스럽게 내릴 수 있게 합니다. 이번에 장로로 선출된 한국인 두 명 가운데 한 사람은 선교사의 아들인 이현우(35)입니다. 체코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의 과정을 모두 마치고 사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장로로서 6년간의 그의 활동은 프라하 꼬빌리시교회와 꼬빌리시교회 다민족 2세들의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여러분들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꼬빌리시교회의 계속적인 변화와 열매를 위해

2. 다민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교회를 통해 체코선교의 문이 활짝 열리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