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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M CHURCH

해외선교

케냐 소식 (김홍일선교사)
2019-02-21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새해 주님께서 주시는 복과 은혜 많이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1. 이젠 주님 품에서 편히 쉬세요.


몇 달 전에 저희 부부가 이곳 카보모 주변 지역에 노방전도를 다니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한 집에서 만난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몇 년째 소변주머니를 차고 살고 있었는데 소변주머니를 제때에 갈아주지 못해서 할아버지 근처에만 가도 악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난한 시골 할아버지에게 당연히 의료비가 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 물어보았더니 인근의 작은 타운에 있는 선교병원의 백인의사선교사의 도움으로 치료도 받고 있지만 병원까지 갈 차비가 없어서 소변주머니를 바꾸러 한 달에 한 번 가는 것 조차도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병들고 가난한 이 할아버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날이 밝으면 햇빛 좋은 집 밖의 잔디밭에 나와서 하루 종일 멍하니 먼 산을 바라보고 앉아있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예수님을 믿느냐고 물었더니 젊은 시절에 몇 번 다닌 적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날 이후로 병원에 가야할 때마다 교통비도 도와드리고 가끔씩 찾아가서 복음도 전하며 대화 상대도 되어드리고 글을 읽을 수 있는 것을 보고 전도용으로 늘 가지고 다니던 요한복음 쪽복음책을 드리고 기도도 해 드리곤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얼마 전에 할아버지의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많이 위독하셔서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고 해서 병원까지 갈 수 있도록 도와드렸습니다. 잠시 회복이 되어 짧게 대화도 나눌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할아버지는 회복하지 못하고 그 다음날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어떤 한 사람의 죽음을 듣고 이렇게 감사(?)했던 적이 처음이었습니다. 고통과 한숨으로 가득했던 이 세상을 떠나 더 이상 아픔도, 눈물도, 가난도 없는 우리 하나님의 품에 안겼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날, 그냥 지나칠수도 있었던 저희들의 발걸음을 그 집으로 인도해 주시고 두려움 없이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인도해 주신 성령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주님께서 찾으시는 한 영혼을 위해 저희를 사용해 주시기를 다시 기도드립니다.


 <제레미야 할아버지>

 

2. 복되고 보람된 선교지에서의 추석과 설날

 

지난 가을의 추석과 이번 설날, 이렇게 두 번의 명절은 저희에게 정말 보람되고 은혜로운 명절이었습니다. 일전에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던 키플레게텟 성도들을 위해서 나이로비에서 원투원제자훈련 사역을 하시는 선교사님들의 도움을 받아서 지난 추석에는 남자성도들 그리고 이번 설날에는 여자성도들을 대상으로 각각 일주일동안 원투원 제자훈련을 실시하여 남자 47, 여자 44명의 수료생을 배출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사모하여 항상 선교사의 도움을 요청하는 키플레게텟의 성도들이 참 복되고 이런 성도들과 함께 지역 복음화를 위해서 함께 손잡고 일할 수 있음이 은혜입니다.


<키플레게텟 남자원투원>



<키플레게텟 여자 원투원>

기도제목

1. 원투원 제자훈련을 통하여 수료된 남자 47, 여자 44명의 수료생들이 각자의 삶속에서 예수님의 제자된 삶을 살아 내도록.

2. 말씀을 사모하여 항상 선교사의 도움을 요청하는 키플레게텟의 성도들의 삶을 통하여 지역 복음화가 확장 되도록.